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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가 석자인데 동생에게 조언해주던 이야기 썰을 풀어본다. 지난번에도 언뜻 포스팅을 했던것같다. 동생에게 청약에 대해서 처음으로 말해주던 그때.

2022.01.24 - [부동산, 시사 이야기] - 남동생 청약 도전하기

남동생 청약 도전하기

남동생이 슬슬 청약에 관심을 가지고 시도해보려고 하고 있다. 어린나이는 아니지만 나이가 많다고 하기엔 너무 젊은 30초반 미혼남. 사실 딱 좋은 나이다. 당장 결혼할 여자친구도 없고(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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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테 청약이 어쩌고 저쩌고 말을 하긴했지만 순간 깨달았다. 아 이녀석은 어리고 미혼이다. 미혼이니까 무주택기간도 30살부터일거고... 당분간 결혼계획이 없고... 청약은 그냥 기본 준비로만 하고 실질적으로는 차라리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 말해주면서 서로 배우는 입장으로 스터디하는 개념으로 다가가야겠다 느꼈다.

지난번 말을 던지고 몇달이 지났다. "공부 좀 해봤니?"하고 물으니 '음... 그래서 어디 넣으면 돼?'이런 느낌으로 말해서ㅋㅋ (공부는 하나도 안했구나) 아.. 나혼자만 너무 나갔구나 싶다. 처음부터 같이 공부시키려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갔다. 근데 당장 결혼을 할 예정이거나 이사를 가는거 아니면 와닿지는 않는것같다. 동생도 그렇게 말하는것보니 아직은 크게 급하지는 않은것같아서 뭐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안심(?)이다. 급하면 지금 때가 좋지 않으니 말이다.(물론 내가 잘 몰라서 하는 소리)

매수를 할 생각이 있다면 곧 있을 시장 혼란기(?)를 통해서 노리는게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시장이 어찌될지는 모르겠는 와중에 시장이 국지적으로 움직일것이란건 적극 와닿는다. 물량이 많다는, 예컨대 대구나 송도 등등은 물량폭탄이 예정된 시기엔 일시적으로 매매가나 전세가가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수의 전문가가 강조했듯이 말이다. 제일 많이 드는 예가 서울의 헬리오시티라고도 들었다. 그 단지가 입주할때 주변이 초토화됐다는 말. 그러나 포인트는 그 존버기간을 거치고 현재의 그 헬리오시티가 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까지 가정하면 동생한테 무슨말을 해줄수있을까. 나도 부린이면서..(이게 제일 함정)

수원을 예로들어보면 앞으로 2022년후반부터 내년까지 입주물량이 꽤 있다고 한다. 이전에 대규모 신축아파트가 입주하던때에 그 주변 구축들 전세가가 폭락했다고도 들었다. 그걸 기준으로 예상해보면 그때보다 더한 물량이 쏟아질 2022~2023년은 어찌보면 입주아파트 주변의 전세가는 폭락할 것이 예정된 수순같다. 동생이 수원에서 거주할 생각이라면 이때를 노리라고 해주고 싶다. 아직 매수할 생각이 없다면 그때 전세가가 폭락할때 들어가는걸 강추. 다만 내동생이 굳이 수원에서 자리를 잡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여러 금융비용과 수고와 이사 등을 감안했을때), 이런 원리로 직장에서 출퇴근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제일 좋은 여건의 집을 천천히 알아보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미리 봐둬야 급매가 나왔을때 노리는법.

멀리봤을때 청약까지 노린다면 더 전략이 필요하다. 과연 현재의 청약제도 십수년 뒤에도 존재할지는 잘 모르겠어서 사실 이건 너무 장기프로젝트가 될 것 같긴하다. 하지만 3기 신도시까지는 예정이 돼있는건 맞다. 3기 신도시가 떡상하든 떡락하든 하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예 신도시가 예정된 시 중 제일 출퇴근 여건이 좋은 곳에서, 입주물량빨 받으면서 전세로 존바하며 2년 거주요건을 채우는 것이다. 그와중에 결혼해서 애도 낳으면 좋고(?).

청약은 근데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 본인의 성격대로 하면된다. 굳이 뭐 정착의 욕구가 심하지 않다하면 전세로 옮겨다니는 것도 나쁘지않을지도 모른다. 그때 마침 부동산이 침체기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길은 그 길이고, 처음부터 결혼할때 유주택자인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나쁘지않을것같다.

이래저래 동생이랑 장문의톡으로 대화를 하면서 나도 생각이 정리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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