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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엄마이면서 그래도 영어를 놓지 않고 있다는 자기합리화를 하는게 일상인 엄마다. 오늘은 방학이어서 집에서 놀다가 서점가서 종이접기 책을 사고, 외식을 하고 영어학원을 가야했다. 그 상황에서 학원을 가는게 좋을리는 없었겠지만 유독 영어학원 가기 싫어~ 했었다. 내가 제일 경계했던 '영어 자체에 대해서 극혐'의 단계는 아닌걸까 또 호들갑스럽게 혼자 속으로 걱정했다. 이제 학원을 그만두게 할까까지 생각했다. 극단적인 N형이라서 그렇기도 하다. 그러다 다시 멘탈을 잡았다. 그냥 아이는 오늘 '영어'가 아니라 어디든 가는거 자체를 원래 딱 싫다고 말한 타이밍이 딱 맞긴했다. 일단 최대한 태연하게 자연스럽게 보내려고 마음을 잡았다. 싫다고 했을때 다 그만두게 해줘버리는 것보 부작용이 크다고 믿는다. 싫어도 일단 해내보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래저래 학원을 다녀온 아들. 언제나처럼 그냥 막상 가면 또 잘 하고 오고 뭘 했는지, 자리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조잘조잘 말해준다. 그리고 게임해도 되냐고 해서 완전 콜! 했다. 지금 영어학원 싫은데도 다녀오고 기특하고, 머리에 영어가 가득차있어서 공부뇌가 꽉차서 게임으로 좀 노는것도 해줘야돼! 하고. 지금 애미는 컴퓨터를 하고 밥을 할 예정이고, 아들은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다. 애미가 욕심이 좀 있는것같다. 욕심은 있는데 게으른 게으른 완벽주의형. 나는야 최악의 유형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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