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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내가 꽂힌 날 꼭 이렇게 책이 비어있을까 싶습니다. 갑자기 문해력에 꽂혔습니다. 마침 도서관 검색을 하니 '비치중'으로 뜹니다. 그 유명한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책입니다. 지금도 비치중이네요.

그러나 책장엔 없었습니다. 이 경우는 딱 두 가지죠. 대출은 안했지만 가져가서 자료실 내에서 누군가 읽고 있거나 아니면 누가 반납했는데 사서가 아직 꽂아놓지는 않은 상태. 딱 그 책 자리가 비어있는게 불길했지만 두번째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마침 어슬렁어슬렁 하는데 사서분들께서 책들을 꽂아넣기 시작합니다. 가서 보니 원하는 책은 없었습니다. 누가 그냥 읽고 있는걸로...

비슷한 책을 골랐습니다. 비치중인걸로요. 그 책도 근데 똑같은 상황...저랑 똑같이 문해력에 꽂힌 누군가가 계시군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어서 저는 다른 유사책들을 빌려왔습니다. 문해력보다는 초등독서 쪽으로요.


문해력 관련된건 겨우 한개 골랐네요. 한 권은  경제교육, 한 권은 문해력, 두 권은 독서 관련 책입니다.

문해력이라는게 사실 정확히 뭔지를 몰라서 알아낼겸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당신의문해력이라는 책이 EBS글자도 붙어있어서 왠지 공신력이 더해졌고요. 어림짐작으로는 실질적 문맹과 맥을 같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전 실질적 문맹에 대해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이렇게 살면서 쓸데없는 민원이 많을까 답답하기도 했었습니다. 그게 다 실질적인 문맹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글을 보고 읽고 대충 뜻은 알지만 정확히 그 의미를 이해를 못하는 상태, 단적인 예로는 사용설명서를 읽고 사용법이 이해가 안되는 상태입니다. 물론 사용설명서가 불친절한 경우를 제외하고요. 정보를 전달하는 표나 그래프를 받아들이지를 못해서 너무 간단한 정보도 파악을 못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문맥 파악이 안되는 사람도 진짜 많습니다. 저는 사실 그런 사람들이 일명 싸움꾼이거나 아니면 소시오패스 처럼 아예 공감이 안되는 것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문맥파악이 안돼서 그런거라면? 이라는 생각에 충격받았습니다. 어떤 견해를 밝혔을때 그 의도나 핵심내용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고 말 어미를 가지고 꼬투리를 잡거나, 정말 곁다리의 내용을 가지고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을 보면 심신이 피곤했는데 '정말 몰라서'그러는 비율도 상당하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문자와 글을 받아들일때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 그걸 배우는게 문해력일까 추측해봤습니다. 앞으로 책을 읽어본 다음에 문해력이 무엇인지,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점을 중요시해야할지 후속 포스팅을 꼭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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