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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로 살고 있는 우리집이 전세매물로 나왔다. 우리가 이사가면 집주인이 들어올거라고 해서 크게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상황이 달라졌다. 집주인도 집주인의 계획이 뭔가 틀어졌을지도 모른다. 집주인이 현재 사는 집을 팔고 보증금을 우리에게 주려고 했다가 집이 안팔렸을 수도 있다. 요즘 진짜 거래가 너무 실종된걸 익히 들어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집주인도 뭔가 다른 사정이 있을 수 있다. 사실 이유는 중요하지 않고 이제는 우리도 보증금을 다른 전세입자에게 받아야 무난히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에 약간의 긴장감이 돌고 있다. 4년전 역전세로 약간 마음고생한걸 생각해보니 아찔하다. 또 겪고 싶진 않다. 이건 집주인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말이다. 서로서로 잘 돼야 좋다.

집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또 개인적으로 심란한 상황으로 인해 집을 막 정리하기 시작했다. 집이 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헌옷도 최대한 정리했다. 그 빈자리에 좋은 기운이 가득 들어오길 바라고 있다. 그동안 너무 나는 개인적으로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저 크게 아프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냈을때야 일상의 행복감이 마음의 상실감을 위로해줄수있는 정도다. 그래 가족이 잘 건강하게 있으면 된다. 그거 하나로 버티는 것이다. 역시 글을 쓰니 마음이 안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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