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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 문장이 뇌리에 박힌다. '선동은 한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이를 해명하려면 수십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지겹게 일어나는데 신기하게 똑같은 패턴이 계속 나오는걸 보면 이것도 인간의 유전자 혹은 인간의 사고회로 속에서 정형화된 패턴이 있는것같다.

잘 굴러가던 커뮤니티에서 카더라가 갑자기 나온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밝히지도 않고(무지로 선동당한 케이스도 있다) '카더라~'라고 툭 던지는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당사자든 소문의 당사자의 이해관계인이든 말이다. 그러면 그걸 해명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그 중에 말투가 사무적이거나 약간 비꼬는 어투가 조금이라도 감지되는 순간 패가 갈리며 싸우기 시작한다. 그 상황에서 해명은 지체되고 해명이 중요한게 아닌게 된다. 카더라의 내용은 이미 다른 사람들 머릿속에 박히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해명자료가 완벽하게 갓벽하게 준비되어 공표됐을때는 사람들의 관심이 식어있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이 자료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일상이 깨지고 이겨도 이긴게 아닌게 된다. 의도를 가지고 선동한 사람은 밑져야 본전, 당한 사람은 잘해도 본전도 못찾는다.

이런 현실이 참혹하면서 동시에 여기서 깨닫는 점도 있다. 이런 일은 일상에서 비일비재하다. 사람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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