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광교 갤러리아 입주가전 삼성과 엘지의 특징에 대해 간단히 적어봤다.
2023.05.08 - [부동산, 시사 이야기] - 광교갤러리아 입주가전 상담 후기
긴 고민과 견적을 끝내고 한가지로 결정을 했다면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은 점이 있다. 바로 '36개월 무이자 할부'에 대한 것이다. 생각보다 매우 honey 혜택이다. 36개월 잔잔하게 낼 수 있고 이용금액 전부를 VIP자격 요건을 위한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몇천만원 쓴다고 대단한 VIP가 되는건 아니나, 기부니가 좋고 소소한 혜택이 있다.
36개월 할부를 받으려면 NU갤러리아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개인마다 카드 한도가 있고 이 카드한도는 견적가(포인트 등 할인혜택 적용 전 가격이라 꽤 높다) 보다 낮을 수도 있다. 그럼 카드 가입을 두명이 해야한다. 두명이든 한명이든 카드 가입 진행시 뭔가 입력이 '안된다...' 싶을때 고난이 시작된다. 제품 상담직원이 이 과정을 잘 몰라서 카드 전담직원을 계속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카드전담직원은 한명으로 보였다. 카드 가입을 진행하면서도 계속 '몇번째로 오시냐'전화를 받으신다.
긴 상담과정으로 직원과 고객 모두 피로한 상황에서 이 과정은 생각보다 많이 번거롭고 정신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이겨내도 한도가 낮을 경우 그 한도만큼만 36개월할부가 적용된다. 읭? 우리는 견적가가 좀 컸고, 견적가 전부가 할부가 안되는 상황을 갑자기 알게돼서 좀 더 알아보겠다 하고 일단 보류를 하고 나왔는데, 다시 따로 카드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한도가 더 높았고 견적가 모두 진행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갤러리아 삼성는 고객을 놓쳤고, 우리도 빨리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서로 힘들기만 한 주말이었다.
막판에는 사실 분위기가 거의 도떼기 시장이다. 하지만 아무리 도떼기 시장이어도 사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한 상담을 해주시기 때문에 분위기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벤트 매장인거 알고 들어갔고 이벤트 매장이 북적북적해야 제맛이지 않겠나. 그래서 그때까진 행복했다. 진짜 마지막 순간, 돈을 내려고 할때 고난이 시작됐을 뿐이다. 하루종일 신경써준 직원과 계약을 엎으려니 내가 다 미안하면서, 나도 힘들어서 속상하면서, 아니 근데 이걸 왜 얘기를 안해준건지 야속함이 추가된 아주 그냥 복잡하게 피곤한 기분이다.
[주의점 요약]
우리 갤러리아 카드를 만들때 기본 한도가 100만원이다. 카드 발급을 모바일로 한 뒤에, 특별한도설정을 ARS전화로 해야한다. 이 한도가 견적가를 다 커버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다'는 상황을 알고 이 엄청난 프로세스를 진행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우리는 전~혀 안내없이 했다가 기분만 상했는데, 알고보니 한도가 상향이 되는 상황에서 뭔가 잘 몰라서 안된 상황이었다. 카드 전담 직원이 좀만 더 알아봤으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였는데 카드 전담 직원은 오직 한 명. 제품 상담사는 급 가시방석. 그분도 괴롭고 우리도 괴롭고. 서로 동공지진 디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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