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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유튜브에서 '공부가 머니'를 리뷰하는 한 사람을 발견했다. 그게 행운이었다. 유튜브 칭찬해. 그 후로 이분이 운영하는 '자공마을'을 알게 됐고 몇 번 언급됐던 '스터디코드'를 알게 됐다. 나조차도 막연했던 '학습'에 대한 대부분의 의구심을 거의 해결했다. 다만 구체적인 가이드는 인터넷이라는 한계상 흩어져있었다. 그래서 책으로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진짜 오랜만에 수험서가 아닌 책을 예약구매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받았다. 이제야 조금씩 읽어보기 시작했다. 앞부분부터 이미 나는 대부분 아는 내용이었다. 이 아는 내용을 나는 이제 책에 나온대로 체계적으로 채워나갈 순서다. 나는 5살 아이를 키우고 있고 8살은 금방 다가올 것이라는것을 느꼈다.

 

임작가님의 루트를 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부머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부모로서 노력한다고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되는걸까? 그리고 그 끝이 어딜까? 이걸 전제로 깔고 가야하는 것이다. 임작가는 수많은 논문을 근거로 대며 교유은 '이론'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론에 이미 답이 있다. 그리고 '머리가 나쁘다'는 것에 대해서도 기준이 꽤 명확하다. 일단 '똑똑하다'라고 하는 것에 우리나라는 IQ를 예로 들곤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본인의 의견도 피력한다.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아래 문단에서 결론부터 모두 말해보겠다.

 

공부머리는 유전된다. 그런데 이 공부머리라는게 생물학적 유전은 확실하지 않고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유전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 심리적인 부분은 부모가 '공부를 잘해본 경험'이 있는지를 중요시한다. 결국 그건 부모의 학력으로 나타난다. 부모가 어떻게 학습을 가이드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자녀를 양유하는지, 가치관이 어떤지가 결국 유전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잘해본 경험이 있는 부모는 아이를 공부잘하는 아이로 키우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부모도 많을 것이고 그렇기에 바로 이 이론에 근거한 체계적인 학습 이론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가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의미가 없다. 공부를 잘했던 부모에게는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공부를 잘해보지 못한 부모에게는 이론적으로 올바른 학습방법을 전달해주는 것에 이 책의 가치가 있다.

 

아이는 가르칠 수 있다. 올바르게 이론적으로. 이 것에 공감을 한다면 이제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가면 된다. 책은 읽어보진 않았고 임작가님의 유튜브, 그가 운영하는 '자공마을'에서 이미 숱하게 읽어봤던 대로 암기 및 이해 부터 시작해서 학습을 이어나가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학습보다는 '공부 정서'를 좋게 유지하는 것을 중점으로 둔다. 여기서 파생된게 학습지 관련 이슈다. 대부분의 학습지는 단순내용 반복을 선행하도록 조장한다. 그리고 학습지 몇 장을 풀은 것으로 부모의 책임감의 무게를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걸 위해 아이를 붙잡아두고 일정 시간 이상을 할애하게 된다. 아이가 이 과정을 즐기면 상관없지만 부담이 되는 순간 아이의 공부정서가 위협받는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이 공부를 '귀찮고 재미없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면 좋을게 없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진입하면서 완전학습을 슬슬 준비한다. 모든 것을 '완벽히 하는 상태'가 절대 아니다. 간혹 여기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내가 이해한 완전학습은 그게 아니다. 메뚜기를 완전학습 한다는 것이 메뚜기의 생물학적 분류, 생물적 특성을 파고들어 안다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자세한 학습방법은 잘못쓰면 오히려 읽는 사람에게 혼란을 일으킬 것 같아서 생략하고 책을 읽은 후 다시 써보도록 하겠다.

 

어쨌든 이 완전학습 바이블이라는 책은 별 공부법이 난무하는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엄마가 중심을 잡게 도와준다. 이 책에 100퍼센트 공감을 하든 아니든 분명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 사람이 무언가를 학습하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탄탄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암기하고 이해하고 활용하고 비판해보기까지의 과정은 인간의 뇌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하는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지, 배워서 활용하게 되는 그 배움의 '목적지'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공부를 하면 공부는 매우 즐겁다. 아이 교육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을 알려주는 동시에, 학년별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분명 자세하게 나와있을 것이다. 이미 유튜브와 네이버카페 '자공마을'에 다 나와있다. 이 책은 그것을 좀 더 보기 좋게 체계적으로 메뉴얼처럼 정리된 것일 것이다. 나도 얼른 읽어봐야지. 주변에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교유동지가 혹시 없다면 '자공마을' 완전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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