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0728121208683
망포역까지 동탄트램이 온다. 망포역에 살아봤지만 사실 망포에서 동탄가려면 꽤 오래 걸린다. 동2에서 내려서 영통 오는데 한시간도 걸리다. 마땅한 버스가 없고 굉장히 돌아서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망포에 딱 들으면 호재는 맞다.
다만 실제로 그게 삶의질을 올릴지는 미지수다. 망포사는 사람이 동탄으로 출근하는 경우 빼고는 딱히 생활권도 다르고 굳이 갈 이유는 없다. 동탄 주민도 마찬가지다. 서울을 가려면 동탄에서 바로 가면 되고, 동탄이 잘 돼있어서 굳이 나올 일도 없다. 실제로 트램이 지나갈 곳이 신영통이고 그쪽은 단지가 크고 교통체증도 있다. 그래서 순간 의문이 들었다.
트램은 우리나라에선 새로워 보이지만 사실 잘 생각하면 왜 트램을 만드는지 이해는 잘 안된다. 동탄2처럼 애초에 도시계획을 할때 트램이 있을 것을 감안하고 교통체계를 짠게 아니라면, 기존 시가지에 트램을 놓다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도로를 늘려도 부족한데 트램이 차지할 공간이 꽤나 많을 것 같다. 그리고 교통신호는 또 어쩌랴. 교통신호가 기존 자동차 신호랑 간섭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망포에 트램이 간다는게 도저히 납득이 안됐다.
그러고 계획안을 보니 다행히! 망포 그 길은 상습정체구역인걸(출퇴근 시간대에) 당당히 인정받아, 그 부분만은 지하화 하는 대안이 있다. 이거다 싶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자. 그럼 지하철이랑 뭐가 다른가. 트램은 기존 도로에 레일만 까는 느낌이라 경제성이 좋은게 제일 큰 장점이라고 본다. 근데 이런 트램을 지하철처럼 굳이 지하로 넣으면 또 예산이 잔뜩 들어갈 것이다.
지하도 애매하게 넣으면 문제가 많다. 땅 보상문제가 대표적이다. 아무리 땅속이라도 우리나라 민법에 의하면 토지의 소유권은 정당한 이익이 있는 범위내의 상 하에 미친다 라고 돼있다. 내 땅 아래에 지하철이 지나가면 그 부분에 대해 보상을 받게된다. 구분지상권 같은 개념이다. 일명 입체이용저해율을 적용받는다. 땅 전체를 저해받진 않지만, 일정부분 소유권 침해를 받는것을 인정하고, 그건 원래 지표면상 내 땅의 일정비율을 곱해, 해당 지하철 통과 부분에 대한 보상이 이뤄진다. 이는 자연스레 토지의 심도가 얕을수록 저해를 많이 받고, 토지의 심도가 깊을수록 저해를 덜 받는다. 즉 보상비가 적다. 그래서 바로 그 GTX가 사업성이 좋은 것이다. 대심도로 가기 때문에 보상비가 현저히 줄어든다. 암튼 트램이 지하로 들어가면 보상 문제가 또...
이래저래 수원 이쪽이 참 많이도 변한다. 현재 그쪽에 신동탄포레자이, 영통자이가 건설중이다. 원래도 단지가 큰 아파트들도 많았다. 이래저래 암튼 중간에 있는 주민들은 생기면 즐겁게 이용하면된다. 다만 굳이 신영통쪽에서 지하로 들어가서 망포역에 가느니, 그 길에 아무 버스나 타도 망포역 금방 간다. 망포역연결보다는 동탄역 연결이 초점인데 동탄이 암튼 여기저기 많이 닿아있어서 결국 동탄이 짱인 결론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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