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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성과 아닌 기록]
2020년 초반, 만 4세를 보면 천단위까지는 영어로도 숫자를 잘 읽고 가끔 what are you doig? 이나, me piano fun 처럼 그냥 삘대로 뱉는 영어들이 많았다. 그때 한창 코로나로 나도 하루종일 집에 있고, 의욕이 앞섰던 때다. 영어는 확실히 흐름이 중요한것같다. 한창 영어책 읽어주고 영어로 말하고 하니 저런 me piano fun 같은 말도 본인이 한다. 나는 피아노 재밌어요 같은 뜻이었을 것이다. 한창 전자피아노 잘 칠때였다.

[최근의 노력:거의못하고 노래만]
요즘은 또 애미가 다른 걸로 바쁘고 하니, 지금은 내가 가끔 가끔 그냥 영어로 말하는 수준이다. 그리고 아침에 영어동요 유튜브 틀어놓고 15분 정도 노래를 듣게 한다. 이미 영어 노래도 꽤 아는게 많긴하다. 렛잇고는 한창 부를때 혼자 1절은 다 불렀을 정도다. 방탄소년단의 메이킷롸잇, 다이너마이트, 버터는 혼자서 흥얼흥얼 다 잘 부른다. 버터는 최근에 듣고 자막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듣기만으로 비슷한 발음을 캐치해서 발음할 줄 안다. 'side step right'이걸 본인이 그냥 듣고 바로 '싸~스텝파~' 이런식이다. 자막을 보여주면 만3세때 한글보고 읽듯이 비슷한 발음으로 자기만의 규칙이 있나보다. 매우 러프하게 비슷~~~~하게 읽는다. 확실히, 흥미가 있으면 잘 한다. 우리아들 나중에 영어 어떻게 공부했는지 기록해보려고 써봤다.

[어제 있던 일]
어제는 웃긴 일이 있었다. 이 일을 기록하는게 이 글의 목적이다. 애미는 요즘 매일이 그냥 아무이유 없이 힘들고 쳐져서 영어로 말도 거의 못하지만, 그냥 뭐 하다가 죠니한테 'is it okay?'였나? 하는 말을 했다(그 말조차 기억 안나다니 뇌가 여행갔나)그랬더니 거의 0.5초만에 'yes~'하더라. 근데 웃긴건 yes라고 해놓고 '아 내가 왜 응 이라고 안하고 예쓰라고 한거지 아하하...'라고 한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기특하다!! 영어로 인풋을 계속 퍼부으면 확실히 얘도 자기도 모르게 영어로 대답을 한다. 반응속도가 재밌다. 뭔가를 고민하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문맥과 상황상 엄마가 그런거 물어봤겠지 싶은 걸 생각하고 그냥 순간적으로  yes~하는 것이다.

가끔 너무 기특하다. 원래 언어천재인데 애미가 이꼴이라 잘 발현을 못해주는걸까, 아니면 애미가 이 난리를 쳤더니 그래도 조금 따라와주는걸까 항상 오락가락하긴하다. 하지만 아무리 신경쓴들 아이의 기질이고, 결국 초딩되면 일정 수준 까지는 다 똑같아진다. 욕심을 버리고 감만 익혀주자. 어차피 목표는 대입이라면 일정 수준까지는 알아서 도달하고 그 후에는 결국 시스템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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