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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살이다. 곧 만 4살이된다. 딱히 진행된건 없고 영어 영상물을 안좋아하게 됐다. ㅋㅋ 영어가 싫어서는 아니고 '한글이 더 쉬우니까'라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결과다. 경험자들도 다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한글 영상물에 노출이 많이 됐기 때문에 이미 박진감넘치고 겁나 재밌는 한글영상이 더 재밌을 거고 자연스레 '쉬운 내용'인 영어는 싫어하게 된듯하다.

그런데 또 재밌는건 영어노래를 좋아한다. 이미 예전에 작은별 완곡, 이찌비찌 스파이더 등을 비롯해 최근엔 겨울왕국 노래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두유워나빌더스노우맨은 애기 안나 부분은 다 할 수 있다. 딱 거기까지만 봐왔으니 ㅋ 그리고 2-3주정도 자기 전 항상 렛잇고를 들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며칠전부터 렛잇고를 2절까지 다 이상하게 귀엽게 부른다. 발음하기 쉬운건 하고 어려운건 비슷하게 하고 대부분 비슷한 발음으로 흉내낸다. ㅋㅋㅋ 아까 자다가 부르는거 재밌고 충격적으로 귀여워서 불 켜고 동영상을 찍었다.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맨 마지막, 콜드 네버 바덜 미 애니웨이. ㅋㅋㅋ또박또박 말하는게 사랑스럽다. (참고로 혹시 누가 본다면 오바떠네, 애들 시키면 그정도는 다하네 등등 어떤반응이든 괜찮고 자유다. 그냥 자기 아들이니까 이여자가 이런 말을하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바란다. 일기라고 생각하고 쓰면서 겸사겸사 블로그도 활성화되면 좋겠단 1차적인 생각으로 막 쓰고 있는 것이니)

그리고 또 인투디언노운도 거의 다 따라한다. 맙소사. 썸 룩포 트러블~할때 애기들 특유의 발음이 너무귀엽다. (내아들이니 내가 귀여워해줘야) 그리고 또 가요 연말 시상식에서 가수 마마무의 솔라, 여자친구의 은하, 오마이걸의 승희님이 부른 인투디언노운과 렛잇고를 제일 좋아해서 매일 한번씩 듣고 있다.

아직 영어고 뭐고 모르고 그냥 영어 사운드에 익숙하게 해줄 생각이었는데 그정도 목표라면 잘 되는거라고 셀프칭찬하고 있다. 친구들 중에 영어유치원 가는 아이도 있고 영어특화 유치원에 가는 아이도 있다. 울 아들도 적당히 따라가길 바란다.

참고로 아들래미는 영어책이나 영상은 안좋아하고 거의 노래로 접하고 있고, 내가 일상생활에서 쓰는걸 무방비 폭격으로 당하고 있다. 엄마 한글로 말해~라고 한다. 본인은 영어를 썩 잘하진 않고 원래 수다력이 만렙이라 그냥 구분없이 쓴다. 문법은 아예 맞지않지만 억양과 느낌적인 느낌 과장하는 정도다. 그래서 참, 요즘 아이가 감탄사를 맛깔나게 '와우~'라고 잘한다. ㅋㅋㅋ

그냥 내가 나중에 보려고 쓰는 거라 막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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