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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원이다. 사실 언제 개원했는지도 모르겠다. 휴원연장인 것 같다. 2월에 오리엔테이션이 연기될 때까지만 해도 이런 미래를 상상하진 못했다. 발원지인 중국과 유독 우리나라만 심각했다. 일본은 올림픽 때문에 감췄던 것 같고(뇌피셜), 미국 등 다른 나라는 아직 괜찮았었다. 그러다 오리엔테이션은 취소되고 이지경으로 계속 세계는 망가지고 있다.

얼마전 수원 영통 한 유치원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소리에 2백여명이 모두 고생해서 검사를 받았다. 그러고는 다행히 해당 아이도 음성이 나왔다고 들었고 그 외에 추가 확진자도 없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관계자들이 존경스러웠고 아이들이 너무 안쓰러웠고 아이들의 부모의 심정에 몰입돼서 나도 너무 힘들었다. 그 뒤로도 내가 사는 영통은 계속 크고 작은 이슈 속에 단지별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다니는 어린이집도 긴급보육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나도 보낼 생각은 없다. 집에 있을 수 있는 아이들은 집에 있어야지. 선생님들도 고생이많으시다.

당근마켓에서 운 좋게 영어책을 잔뜩 사오기도 하고 놀이감도 찾아보고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려로 한다. 하지만 2월부터 이어진 피로감이 상당해 그냥 티비를 보여주기도 한다. 앞으로 또 어떻게 육아해야할지 갑갑하나. 나도 공부도 못하고 답답하나. 코로나블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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