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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라고는 안한다. 다만 피기 대사 중에 아주 간단한건 본인이 읽으려고 한다. 이 책을 아는 사람은 바로 이해하겠지만 대사라고 할 것도 없는 직관적인 의성어, 의태어가 많다. 거기에 딱 우리아들이 주목한다. YAY라든가 YES 이런걸 보면 본인이 읽고싶어한다. 그리고 아까는 피기가 날고싶어 하면서 폴짝폴짝 뛸때 fly,fly 이러면서 10번을 반복하는데 그건 꼭 본인이 읽겠다고 한다. 내심 뿌듯해서 적어본다.

인스타로 알게된 '현서아빠'님이 유튜브에 나와서 보게됐다. 알고리즘의 힘. 이 분의 말씀에 많이 공감했다. 모국어처럼 접근하는 것. 아이가 어떤 실력을 가졌는지 아직도 수치상으로는 표현하지 않으셨다. 보통 아이들이 어느정도의 영어를 구사하는지 아는 것은 좀 더 나은 레벨의 학습도구를 찾거나, 영어학원을 선택하는 등의 체계적인 틀 속에서 효과가 발휘되고 대부분은 책을 많이 통하게된다. 어떤 책을 읽을 수 있냐 자체가 실력이된다. 다만 나는 내가 책을 그렇게 많이 읽어주지 못할뿐 아니라 저 elephant and piggie 말고는 아이가 흥미도 없다. 6살은 어차피 영어실력을 AR이나 렉사일로 표현할수도 없는 나이이거니와, 앞으로도 일부러 활자를 통해 익힐 생각은 없다. 활자로 된건 나중의 일이다. 엄마와의 소통으로 영어를 하나의 재미로 느껴주길 바란다.

오늘로서 6살이 된 거의 만 5세 죠니는 이제 조금씩 엄마를 더 잘 따라해서 본인이 때에 따라 '능청스럽게'따라하곤 한다. 며칠전엔 갑자기 씩 웃으면서 "마미~컬러페이퍼 플리즈 투"(색종이가 영어로 뭔지 물어보고나서 바로 이렇게 말함, 투는 TOO의 의미로 쓴게 아니고 TWO로 쓴거였다)이런다. 애미가 주책맞게 영어로 하면 엄청 즐겁게 웃겨하면서 엄마도 자기를 막 따라하는걸 알고 은근 심심하거나 할때 능청맞게 저런다. 이 과정이 사랑스럽고 뿌듯하다. 아들아 감사하다.


사랑스런 동그라미 등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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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phantandpiggie 를 구입해볼까 고민이 됐다. 앞선 글에서 영어에 과한 기대와 욕심은 내려놓겠다는 취지의 글을, ESL이 어쩌고 까지 가져와 썼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냥 재밌어서 한번 같이 보고 싶다. 난 사실 내 자신이 쉐도잉 같은걸 즐겨하고 있어서 내가 재밌기도 할 것 같다.


중고로 정품을 구입했다. 중고라는 말이 무색하게 새책이다. 이 Elephant and piggie 는 글이 거의 없고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좋다. 딱 적기에 잘 산 것 같다. 통글자 때려맞히기 달인인 아들은 파닉스는 대충 알아서 알고있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 아주 간단한 영어를 본인이 읽어보려고 한다. 그게 너무 귀엽다. 예컨대 'YAY~ YES~Hee hee'이런것들이다. 본인이 피기 역할이라 피기는 자기가 읽어보려고 한다.

책을 읽어줄때 중요한건 역시 엄마의 생동감과 오버력이라고 생각한다. 책에 나오는 상황이 심플한데 생각보다 웃기다. 한 에피소드에선 둘이 바위를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방향을 보면서 서로 없다고 생각하는게 있는데 그 상황을 설명하니 진짜 깔깔깔깔 웃는다. 아이들이 그렇게 재밌어 한다더니 정말이다. 완전 신기하다.

이 책은 정품 외에 가품도 많다고 한다. 중국쪽에서 프린트를 하는것 같다. 그래서 세트로 10만원 정도 넘는게 정품같고, 세트로 4만원이 안되는 정도면 내 생각에는 프린트본이라고 생각한다. 책 산업을 위해서도 당연 정품을 구입해야하지만 실제 퀄리티도 확연히 다르다고 한다. 중국본은 프린트된 종이질, 프린트 상태가 심지어 이상한 곳도 종종 있다고하고,색감이 묘하게 다르다. 그래서 꼭 정품을 사야한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아이가 좋아하지 않고 쳐박아두기만 할까봐 타협점으로 찾은게 중고 정품이다. 딱 좋았다. 9권정도만 따로 있는 세트인것같다. 좋은 판매자분을 만나 거의 새책 컨디션이다. 종이도 빳빳하고 부드럽고 색도 예쁘다. 구겨진곳도 없다. 글과 그림이 별로 없어서 여백의 미가 대단하기에 종이 질 자체가 하나의 상품같다.

이 책을 구입하길 정말 잘했다. 글밥이 매우 적고 캐릭터가 말하는대로 글씨크기가 다양한것도 재밌다. 굿굿. 5세아이에게 당연히 너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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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은 그냥 일반명사겠지? 마더구스 등등 좋아하는걸 잘 부르는 편이다. 자차로 등원하면서 노래를 틀어줬었다. 엄청 좋아한다. 그리고 겨울왕국을 좋아한다. 요즘은 안나를 따라한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on도 좋아한다. 브링더페인오예~ 하는걸 따라한다. 이게 바로 우리집의 비체계 엄마표영어다. 그냥 아무거나 하고 있다. 내일부터는 영상을 찍어보든지 좀 뭔가 계획적으로 놀이의 하나로 만들어볼까.

아들이랑 둘이 놀라고 영상을 찍어보자고 한 적이 있다. 인사만 대본을 짰다. 매우매우 짧게. "하이 에브리원 아임죠니 아임파이브". 그리고 시간이 한참 흘러 오늘 잘때, 아이가 요걸 아까 갑자기 했다. 자기 싫어서 자기 직전에 완전 재롱잔치 수준으로 재롱을 뽐내기에 오늘도 갑자기 터진 영어소개에 애미는 기뻐서 박장대소를 했다. 애미의 반응을 좋아하는 아들. 그런데 자꾸 하'인'에브리원 이라고 해서 하'이'에브리원이라고 바꿨다가 잘 안돼서 내일하자고 했더니 서럽게 운다. 엄마가 못했다고 한다고 서럽게 운다. 나는 영어발음이고 뭐고 대충해도 다 잘했다고 하는데 오늘따라 교정해줬더니 속상한가부다. 너무 미안해서 꼭 안아줬다. 너무 사랑스러웠다. 하인 에브리원이라고 해도돼. 하고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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