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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선 아직도 패닉바잉이 대세인 마냥 보도하고 있다. 지금 사는건 패닉바잉이 아니고 그냥 돈 많고 고민하기 싫어서 샀거나, 누군가가 부추겨서 산 것이 아닐까 싶다. 이미 너무 올라서 투자자 입장에선 매력이 너무 없고, 실수요자 입장에선 살 수가 없어서 반강제로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보인다. 나도 이번 기회에 열심히 뉴스에 귀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패닉바잉이 주로 30대라고 하더니 이젠 20대란다. 그리고 사례는 서울이 나온다. 20대가 서울에서 집을 사는게 보편적인 일인가 의문이다. 20대면 거주지가 바뀔 수도 있고 부모님에게 증여를 받은 경우가 아닌 이상 살만큼 바로 여력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냥 어디서든 거래량을 갖다 붙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제대로 된 시각을 언론을 통해서는 획득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유튜브를 볼때는 최대한 양쪽의 의견을 다 듣고자 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폭등론자, 폭락론자를 둘 다 챙겨본다. 뭔가 큰 변화가 없는 한은, 폭락론쪽이 더 근거는 있어 보이지만 이마저도 불안하다. 시장이 불안정하고 국가가 개입이 많이 되고 있고 심리적인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급 폭락은 없을 것이고 5년 정도에 걸쳐서 몇십프로 조금씩 빠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게 오히려 과거 데이터의 팩트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에 중요한 것 중 하나인 규제가 매우 강경하다. 의지가 확고하다. 투자처로서 매력을 바닥에 내리꽂을 만큼 규제가 확고하다. 그래서 두 번의 조정기가 있다고 한다. 올해 말, 그리고 내년 4-5월. 각 세제혜택이 종료되는 시점이라서 다주택자나 법인 매물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시즌이라는 것이다. 지금 2억이 오른 아파트가 단숨에 1억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조금씩 올랐다 내렸다하니 작은 조정기를 시작으로 매수심리 하락이 본격 시작될 것 같다. 앞으로 더 떨어질것같다는 심리. 이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파는게 승자다.

하지만 부동산은 지역적 특성이 중요하다. 저런 총론적인 현상이 국지적으로는 안맞을 수도 있다. 우리 동네는 옆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아주 핫하다. 그래서 그 가격을 향해 20년이상 구축아파트가 지금도 승승장구 중이다. 오늘도 임대인이 갑자기 나가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플랜 C까지 대비해놓는 소심한 나는 평생 공격적 투자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건 불안하고 정보가 없어서라고 생각했다. 한 유튜버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구독자들에게 한 말이 인상깊었다. "부동산 시장은 항상 이렇게 상승장과 하락장을 반복하는 것이며, 상승장에 공부하는 것도 매우 좋다. 못들어가서 후회만 할게 아니라 앞으로 다시 올 기회를 보는 안목을 잘 기르면 더 좋다". 좋은 말인 것 같다. 앞으로는 부동산을 투자로 보긴 힘들겠다. 하지만 손해는 보지 않고 싶다. 그런 면에서 나는 더욱 공부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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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고민일 것이다. 맘카페에 비슷한 글이 달렸는데 너무 압도적으로 "무조건 사라"가 대세다. 나도 보고 혹 한다. "내일보다 오늘이 싸다"라고 다들 너무 강조해서 순간적으로 세뇌당한다. 맘카페에서 분화(?)한 부동산카페를 보면 "가즈아"하고 있고 "더 올라야 한다. 너무 저평가됐다"한다. 1년에 2억이 올랐는데 아직 더 올라야 한단다. 집주인 입장이면 나도 신이 났겠지? 내가 임차인이어서 그런걸까? 속이 쓰린건.

근데 속이 쓰리다기 보단 어지럽다. 세상이 요지경이다. 한달에 천만원씩 오르고 있다는 건데 이게 말이 되는걸까. 내가 집주인이었다면 기분은 좋았겠지만 팔 타이밍 잡기도 참 난감했을 것 같다. 주식처럼 팔고 그만하면(문외한이지만) 되는게 아니라 부동산은 거주를 바꿔야한다. 지금 2억 올랐으니 팔고 나와서 현금화 시키지 않으면 계속 그 가격이 유지되리란 보장도 없다. 팔고 나온다 치자. 지금 주변이 다 미친듯이 올라서 아예 다른 동네로 가지 않는한 또 비싼 돈을 내고 집을 사야한다. 발빠르게 움직여서 바로바로 호가대로 처분하고 현금화해서 내 돈으로 만들지 않는 한 아직은 개념상의 돈이다. 어쨌든 집값이 이렇게 뛰니 미리 매수한 사람들이 부러운건 당연하다

그러면서 고민을 해봤다. 다들 지금이라도 막차타야할 타이밍이라고 한다. 나도 그랬다. 얼마 전 넣은 청약에 떨어지면 바로 매수할 기세였다. 그런데 이미 너무 많이 뛴 상태다. 지난일은 하소연해도 바뀔 순 없다. 지금 이 가격을 주고 사야하냐 이걸 생각해봤다. 앞으로 오를만한 호재가 있다고 판단되는 집은 다 대출이 필요하다. 그럼 우리가 대출을 받아서라도 사야할 때일까? 다들 말한다. 무조건 사야한다고. 어느정도 동의한다. 하지만 무조건 이익 보는 타이밍은 지났다. 때가 되면 돈이 모여 사는 것이지, 무조건 사라고 하니 당황스럽다. 그러다 집값 떨어지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집값 떨어지는 일은 없을거라고?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돈이 많으면 장기투자로 묶으면 장기순환으로 우상향은 맞을 것 같다. 돈이 넉넉하면 당연히 손해볼 일 없이 1억 버냐 2억버냐 아니면 그냥 몇백만원 버냐 그 차이일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당연히 집값 안떨어진다. 10년이상 보면 당연히 그렇다. 하지만 대출을 일으켜 하락장을 맞이했을때는 얘기가 다르다. 그 기간동안의 이자비용과 모든 상황을 견딜 수 있을까. 영끌해서 사서 그걸 다 감당할 수 있을까. 이미 수억이 올라버린 집값이 이제 올라봤자 몇천 오를것인데 그게 이자비용보다 훨씬 클까. 일부 특수지역 빼고는 글쎄. 무주택자의 자격지심일까?

언론에서 그렇게 까대던 공급부족 얘기. 언론에서 하도 까대니 바로 공급대책이 나왔다. 이미 있었던 얘기였는데 언론 잠재우기 위해 미리 발표한 모양새다. 청약도 사전청약 물량이 많다고 한다.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신호다. 정책에 따라 바뀔 수 있는게 아니고 이미 정해진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 임기보다 국회임기가 더 길다. 그리고 다음 대권이 야당으로 넘어갈까? 이로보나 저로보나 이 기조는 향후 수년간 지속된다. 이와중에 3기 신도시만 해도 30만 가구 이상이 예상된다. 그리고 계속 퍼붓는 공급대책을 보면 수도권에 약 127만 가구다. 지금 집값이 미쳐날뛰는건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수요가 많아서가 명백하다. 그렇다면 이제 공급이 많아질 것이다. 그럼 수요공급원리가 그때라고 적용이 안될까? 공급대란이 일어날, 멀어도 10년 전후의 상황도 수요공급을 적용해보자. 답은 나와있다. 여기에 또 비정상적인 다른 요인이 개입되면 몰라도, 그게 아닌 한은 공급대란이다.

나는 집값이 떨어지라고 고사를 지내는게 아니다. 물론 내가 아직 무주택자니까 당연히 거품이 빠지길 바라는건 지극히 당연한 수요자의 바람이고 말이다. 다만 지금 너무 투기꾼들이 난무하고, 언론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있는게 이제 눈에 보일 정도다. 언론은 팩트없이 투기심리만 자극하고, 임대인과 임차인을 원수 사이로 만들어버리며, 노팩트 때리기 기사로 진실을 가린다. 그리고 자꾸 옛날 타령하며 현 정권이 공급을 안해서 그런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 공급이 부족한건 2014년 당시 정권에서 인허가를 안해주고 공급을 줄인것 때문이다. 이건 국토부장관 입에서 직접 나온 것이다. 지금의 현 정부는 집값 잡는다고 적극적 공급대책을 대놓고 쏟아내고 있다. 2014년 인허가가 지금 영향을 준 것이라면, 이번 정부에서 나온 인허가들은 5-7년 뒤엔 진짜 폭풍 공급으로 나온다는 말이다. "공급없는 대책"이라면서 신나게 까대던 언론들 나도 기억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할까. 집이야 언제나 비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마지노선을 너무 가뿐히 넘어버렸다. 온 인생을 집을 위해 살아야하는것일까.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사고 집값이 엄청 올라 불로소득을 이루면 또 그게 성공한 인생이 되는걸까.(사실 그러길 바라는게 죄도 아니고 당연한거지만) 차익 실현하면 또 상급지로 가고, 또 거기도 올라서 거기도 대출받고, 집값이 다 미쳐서 자식들에게 도움도 못주면 어쩌나 전전긍긍하고 이런 삶이 좋은걸까? 더이상의 주거지 고민이 없어질까? 내가 당장 수억원이 생긴다면 뭘 하고 살고 싶을까. 사실 그런 생각조차 할 자격(?)이 없는 무주택자인데 그럼 무주택자는 평생 이러고 살아야한다는 것인가? 그게 과연 정상적인 삶인가?

피할 수 없다면 정면돌파가 됐으면 좋겠다. 차라리 정부의 의지대로 일관성있게 밀어부쳤으면 좋겠다. 거품이 싫은거지, 오를 가치가 있으면 당연히 오르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상급지도 생기고 열심히 돈 벌어서 집을 사는것도 보람있고 경제 선순환이다. 다만 매수타이밍이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이미 너무 올랐다. 바닥을 팔 것 같았던 부동산하락장이 이렇게 반등한걸 보면, 또 반대로 영원한 상승장도 없다. 지금 이후는, 특수지역 제외하고 올라도 몇천만원 정도라고 생각한다. 대출없이 사면 위너, 대출 받아 산다면 각종 취득세와 이자비용 다 계산해서 그 돈보다 더 올라야 본전이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심리싸움 속에서 새우등터지는 심약한 부린이 한명이 오늘도 스트레스 받다가 약간 초탈한 것 같다. 맘카페만 보면 다들 매수안하고 전세사는 사람을 불쌍하게 보기 시작했다. 집 미리 안 산 임차인인 나는 내가 스스로 불쌍하지 않은데 원가 위화감이 느껴진다.

이렇게 나는 세상과 단절....이 아니라 ㅋㅋ 내가 그리는 삶은 이런게 아니다. 조금 더 참아야한다. 주거지 불안이라는건 결국 특정 세대의 한이자 우리나라에만 있는 클리셰 같은 것이다. "내가 살 집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 정말 맞는 말인데 그건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던 그 시대, 기와집도 있던 그 시대를 지난 베이비부머들의 황금기, 아파트가 멋지게 들어서던 시대 그때의 시대정신(?)같다고 판단된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조금 다르다. 틀린건 아니고 조금 다른 문제다. 인구는 2021년 이후 확고히 줄어들기 시작한다. 내가 내 몸뚱아리 뉘일 자리가 없을리는 없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베이비부머들과 베이비부머들의 자식들이 자리잡고 이제 더이상 자식을 대부분 2명 이상 안낳을 것이다. 결혼도 잘 안할 것이다. 집을 사지 말자고 쓰는게 아니다. 산사람이 부러울뿐이다.(본심 ㅋㅋ) 다만 투기심리 조장하고 정책이 나올때마다 이중인격으로 기조가 바뀌는, 혹은 미친듯이 까대기만 하는 뉴스가 머리아프다. 각각 가계사정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판단하면 시장은 제대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상투잡는건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투기꾼같아보인다. 지금은 많이 올랐다. 지금은 돈 있으면 호재 있는곳에 투자를 해보는 거지, 대출일으켜 사야할건 아니라고 본다. 집값폭등으로 심적으로 정부를 미워하기도 했다. 그런데 피할 수 없는 정권이다. 그렇다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했다. 현실을 팩트로 직시했다. 그러자 쓰레기 언론의 목적이 보인다. 지겹도록 들리는 그놈의 재건축, 분양가상한제, 매수심리, 유동성. 내가 보는게 아직 진실은 아닐 수도 있다. 아직 나는 부동산 문외한이다. 다만 실수요자다. 지금 쭈구리로 집사면 그것도 후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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