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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실물 영접. 연말의 꽃 스벅 다이어리를 봤다. 크기도 다양하고 파우치를 준다. 파우치가 땡긴다.




요게 코랄이겠지?




판톤과 함께한 작품이라 그런지 유난히 색감이 괜히 좋아보인다.




내용은 그냥 다이어리




이게땡긴다.




너무나 보고싶었던 다이어리를 보니 오히려 마음이 진정됐다. "이걸 빨리 반드시 모으겠어!"하는 마음이 좀 사그라든다. 왜냐면...작년의 그 같았던 느낌이 다시 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팩트는 '2월이후 안씀'이다.

나의 천사같은 동료들이 앞으로 스벅만가서 영수증을 줄거라고 해서 행복했다. 작년처럼 미적거리는 속도는 아닐것 같다. 말은 이래저래 해도 난 결국 모으리라는 것을 안다. 노고민 죠니애미는 고민하는 시간에 행동한다.

그나저나 요즘 이런 '최소고민' 마인드로 사니 속편하다. 인생의 대부분의 고민이 '오래고민한다고 더 나은 해결책이 있는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복불복. 이 말이 인생을 무책임하게 산다는 뜻이 아니라, 때론 아니 대부분 내 뜻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마저도 '일단 알았으니 대책을 좀 생각해볼게'하고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자는 말이 아닌가 해석하고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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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을 뽑을때 중요한건 인형이 뽑혀 내려가는 구멍 테두리를 따라 홀이 있음 안된다는 것이다. 일본 성 마냥 성 주변에 푹 파여 있는 것..그것은 함정 데쓰요.

구멍 옆에는 일명 '턱'이 있어야한다. 언덕같은.

인형이 집혀서 올라가고 기계를 따라 움직이다가 구멍에 거의 다 왔을때 힘을 잃고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난 많이 해보지도 않았는데 왜이리 공감되지) 그때 턱이 있다면 턱 위로 떨어지면서 구멍으로 쏠려서 구멍으로 빠진다.

인형뽑기를 많이해본 지인이 말했다. 기계자체가 구멍을 향해 거의 왔을때 약간 힘이 빠진다고. 그러기에, 구멍주변에서 인형이 떨어질때 굴러떨어질수 있게 언덕을 만들어 놓아야한다. 그 언덕만 잘 만들면! 술술 뽑힐 가능성이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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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보고 감탄중
난타중..ㅋ



너무너무너무 예쁜 앙금케익
앙금케익 끝판왕이다




칠순이니 특히 나는 화려하고 꽉차는 느낌을 원했다. 그에 완벽히 부응하는 케익이다. 보자마자 결정했다.

아버님의 지난 인생이 어떠셨을지 감히 알 수도 없겠지만 앞으로의 인생이 가족들과 함께 더욱 화려하고 밝고 꽉찬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참고로 무지 무겁다. 백설기같은 떡이 2단이다.



윗 단을 떼어내니 이대로 팔아도 되겠더라



와 진짜 너무 예쁘다. 예쁜데 맛도좋다. 맘같아선 요거 한 층 가지고 와서 티타임 즐기면 진짜 원이 없겠다 싶을 정도다. (하나 가지고 온다고 할걸 그랬나 갑자기 후회된다)



앙금 한 땀 한 땀
비쌀 수 밖에 없다




진짜 너무 예쁘고 곱다. 최고다. 플라워케익 짜서 만들어봐서 안다.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야 이렇게 정갈한 모양이 된다. 앙금이라고 다르랴.




떡도 맛있다. 영양설기떡 같다. 견과류도 꽤 씹히는데 부드럽다. 떡 자체가 중간에 공기가 많은 느낌이 씹기 편하고 쫄깃해서 좋다.

아버님께서도 좋아하셨길 바란다. 그게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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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밥을 먹어도 되나 소심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 당연히 된다! 무궁화 호엔 식탁이 없어서 불편할 뿐.

오늘은 시간상 ITX를 탔다. 잔업때문에 늦게 나왔고 버스 대기줄에는 약 20명의 사람이 서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렇게 기차를 타고 가는 날에는 도시락을 가끔 사먹는다. 뭘먹을가 고민하다가 메뉴 사진에 낚여 제육도시락을 주문했다.

차분하게 혼자앉아서 멍도 때리고 책도보고, 강제 여유타임을 가질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




도시락이 2층




우리나라 정서상 통용되는 제육볶음이라고 생각했다가, 메뉴판을 보니 숯불삼겹살 모양을 하고 있더라. 완전 기대하고 온전한 삼겹살 모양의 고기를 기대했건만, 돌아온건 다시 통상적인 제육볶음이었다. 그냥 평범했다.




통상 도시락 계란




요 나물은 정말 달다.




김치는 약간 익은 스타일




그냥 제육볶음




요게 핵꿀맛이다. 요것만 팔아도 먹겠다. 새우버거 새우패티보다 맛있다. 야들쫄깃. 아 잠깐 이거 따로 파는것 같더라. 하지만 막상 이것만 사게되진 않겠지.

너무 피곤하다. 그러다가 죠니를 보면 세상 근심이 싸악 녹는다. 그러다가 다시 죠니가 떼쓰고 난리를 치면 너무너무 다시힘들다. 겨우 재우고 나면 미뤄뒀던 피곤함이 이자까지 붙어서 한번에 다시 찾아온다. 죠니와 함께잘 수도 없다.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비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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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산더미다. 그동안도 그랬긴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일을 집으로 가져가진 않았었다. 그런데 요즘 밤을 새는건물론이고 항상 일을 가져가게된다.

이렇게 꾸역꾸역 하다보면 결국 위에선 '이렇게 해도 굴러가는구나'할거다. 해내야 하는 전체 일의 양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인력배치가 엉망진창이다. 이게 더 문제다. 아니 둘다 문제다. 그냥 설상가상이다.

체계가 없으니 매번 비 전문가들이 우왕좌왕. 한 업무를 꾸준히 할 수가 없다. 자꾸 해보고 손에 익고 마음속에 여유가 있어야 좀 더 다른 방안을 생각해보고 상상해볼텐데 그런 약간의 틈도 없다. 그저 한 행사의 최소한의 준비만 겨우 끝내고 만다. 그러다보니 열심히 할 의지가 솟지는 않는다. 열심히 해봤자 '어차피 또 부서 바뀔수도 있는데'하고 만다. 전문직이 아닌 이상 숙명이다.

그래서 내 전문분야가 있어야 하나보다. 그걸 찾아보려한다. 인생의 모든 선택은 백지 상태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현재 상황에서의 최선을 찾는다. 예전이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옵션이라도, 현재 상황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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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빠였나. 죠니덕분에 우리집은 강제 얼리버드.




닭 넙적다리까지 한조각이 큼직하게 들어간다.




볶아진 숙주가 맛있다. 쌀국수에 숙주가 있어야하듯이 이 국수에는 요 볶음숙주가 감초다.




죠니 먹이느라 정신없이 펼쳐진 닭 조각들.




주문직후 생면을 직접 뽑는단다. 그래서 대기시간이 좀 있다. 그런데 생각만큼 생생쫄깃한 느낌은 아니고 그냥 생각보다 평범하긴했다. 그리고 국물은 무난하고 시원하게 꿀떡꿀떡 들어가고 양배추는 언제나처럼 맛있었다.

그런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자꾸 또 땡긴다 ㅋㅋㅋ 사실 '생각보다는 평범해서 딱히 뭐 그냥저냥'이라고 쓸 생각이었는데 신기하게 계속 생각난다. 저걸 먹으려고 가긴 힘들겠다만 자주 가게되면 한번 더 먹어보고 싶은 맛이다!

시원 담백 끝판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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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오면 항상 지나던 길. 이 곳에 이런 성지가 있었다니. 오빠가 학생일때 자주 왔던 곳이라고 한다.

갑자기 생각이 났나보다. 같이 가서 테이크 아웃을 했다.



먹고 식겁했다. 로제라는 말이 떠오른다. 요즘 너무 매운 것에 현혹돼서 먹다 물배차는데 이건 매콤한데 안맵다!! 게다가 진짜 토마토 로제같이 뭔가 그런 느낌의 소스가 너무너무 독특하다. 근데 완전 내스타일.

인생 최고 떡볶이가 될지는 시간이 결정해 주겠지만 일단 난 너무 강력히 끌려버렸다. 호불호가 약간 있을것같다. 하지만 떡볶이 소스도 파는걸 보니 좋아하는 인구가 훨씬 많은 것 같다.




오뎅이랑도 김말이랑도 정말 잘 어울린다. 매운데 전혀 안부담스럽다. 치즈인지 뭔지 부드럽게 맵다. 기가맥히다잉.








양념을 사고야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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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다. 괜찮았다. 특히 저 키조개모양 그릇에 조개육수를 모아모아 얼큰하게 먹는 국물이 짱이었다. 가리비도 많이주고 전복도 좋다.

다만. 저 키조개 그릇이 불판에 비해 너무 컸다. 밖에서 먹었더니 바람때문인지 불판에 불이 한쪽으로 쏠려서 다른 조개가 익는 데 오래걸렸다. 감질맛 최강. 5인이가서 4인을 시키고 (메뉴 자체가 4인이 최대 사이즈였음) 조개가 중간에 위 속에서 불었나보다. 생각보다 배불렀다.



 

직원분이 침착하고 친절했다. 그러나 다해줄것처럼 얘기하다가 나중엔 종적을 감췄다. 우리는 알아서 살 길을 찾아야했다. 애 셋엄마 K양이 조개를 굽기 시작했다. 뭐든 너무나 잘하는 그녀. 만능K양.




우린 5명이서 4인을 시켰다. 그리고 맥주를 시켰다. 5명 중 2명은 술을 안마신다. 그리고 한명은 좋아는하지만 주량이 적어서 조금만 마시고 나를 포함한 나머지 두명은 그냥저냥 먹는다. 그렇게 둘이서 작은컵에 두잔 마시니 딱 좋았다.




가리비에 버터를 한조각 투척.




요게 에러였다. 서비스 고구마. 이럴꺼면 주지 마시지...
첨에 먹었을때 별 소감이 다 나왔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흙에서 방금 캐서 흙에 비벼먹는 맛' 알고보니 곰ㅍ....이 맛인듯 ㅋㅋ. 우리는 컴플레인은 안하고 그냥 저렇게 놓고 왔다.

조개는 맛도 좋고 사장님과 직원도 친절하시고 다 좋았으나 마지막이 찜찜..ㅋㅋㅋ 다행히 다들 탈은 안났다. 휴우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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