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90

이건 자기 배게라고, 미 필로우~라고 한다. my를 아직 잘 모르는데 me는 자신을 뜻하는걸 느낌으로 알았는지 보통 my 를 써야할 때 me라고 말한다. 그냥 귀여워서 폭풍리액션을 해주고 고쳐주진 않아서 그냥 계속 미 피로우 미 캔디 이런식이다. I를 쓸때는 또 I는 잘 쓴다. 그냥 알아서 깨닫게 내버려 두고 있다. 언젠간 또 몇번 쓰다보면 경험적으로 쌓이겠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니 그 기간이 한~참 걸릴 것이고 자주 안쓰면 까먹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엄마표영어도 아니고, 엄마표영어가 아닌 것도 아닌 이 상황도 좋다. 뭔가를 할 정신적 여력이없다. 좀 정신이 생기면 아이 영어 스터디 모임을 짜봐야겠다. 뭘 가르치는게 아니고 그냥 엄마들끼리 영어로 말하는 것이다. 와 영어로도 의사소통을 하네 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해주려고 한다.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지 맘카페에 이런 스터디를 구하는 사람이 있었다. 다만 애기가 22개월이라...아쉬웠다. 서로 개월수는 비슷해야 좋을것같다.

아님 사실 그냥 이대로도 좋다. 영어로 아들의 인생이 좌지우지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로봇시대다. 중요한건 영어가 아니다. 그냥 이대로 즐기고 노는 정도로만 해야지.

반응형
728x90

 

요즘 뭔가 하자고 조를때 예스마미 예스플리즈 예스마미 ㅋㅋㅋㅋ 이런다. 귀여워서 안해줄수가없어서 놀아주니 점점 귀여워진다. 그러다 낮에는 렛츠플레이 라고 하더니 혼자 뒤에 명사도 붙여서 렛츠플레이 더 게임. 이러는 것이 아닌가. 와. 문장을 알려주지 않아도 그냥 본능적으로 저렇게 붙여서 처음말한 스타일의 문장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또 잘한다 칭찬하니 삘 받았는지 이날 또, 마미 클락 이즈 6 앤드 6. 여섯시 육분을 알려주네. 쓰고보니 아침에도 늦잠자는 나를 깨우며 마미 더 클락이즈 일레븐 일어나 엄마~~ ㅋㅋㅋㅋ

나는 너무 기특하고 신나는데 남편은 신나하면서도 잘하는애는 더 가르쳐야하는데..라는 말을 했다. 내가 지금 잘 안한다는거야? 영유를 보내자고 했는데 내가 반대한것 마냥 나는 기분이 갸우뚱. 이런 내마음을 말하지 않으면 남편은 아마 천년동안 몰라줄테니 말했다. 난 내 나름대로 잘 하고 있고, 내가 잘 했으니까 애가 이정도 하는것이 아니겠냐고.(싸우는 어조 아님. 부부싸움 잘 안함. 부부싸움이 내 세상에서 제일 시간낭비 하찮은일이라 나는 그냥 벽치고 끝내는게 좋음) 더 시킬게있음 말하라고. 영유보내고 싶음 보내든 뭘 원하는거 내가 부족한걸 말하라고.

나는 사소한 말에 내 노력(난 평소에 영어로 간단하게나마 아이에게 영어로 말하고, 영어책을 가끔이라도 읽어준다고)이 무의미하게 느껴진것같아서 솔직히 기분이 안드로메다행. 하지만 그냥 내 노력 내가 스스로 부정하진 않을란다.

반응형
728x90

완전한건 아니고 따라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늘 도치맘 귀에는 소중한 자기표현이 나와서 기록해본다.

양치하고 체스하고 자자고 엄마한테 조른 상황. 알았다고 함. 양치하고 둘 다 까먹고 침실로 이동. 잘 준비완료하다가 갑자기 체스가 생각난 아들. 체스하고 자자고 조르기 시작한 아들. 이미 잘준비하고 누워서 편한 애미는 이미 오늘은 누웠으니 내일하자고 주장. 살짝삐져서 속상하다고 어필하는 중 "엄마 나 속상하다"하다가 좀 있다가 갑자기 "I am sad..."

요렇게 됐고 나는 웃기고 귀엽고 그랬다. 못이기는척 너무 속상해하고 영어로도 말하고 속상함을 알겠다며 결국 거실에서 체스를 하고 들어왔다. 그리고 눕더니 "I am no sad~~!"하는 것이다. 마냥 귀엽다.

그러더니 잘때까지 뭔가 내가 잘못 건드려서 아프면 two sad, 좀 있다 또 three sad 하면서 놀다가 8 sad까지 갔다 ㅋ

까먹을까봐 기록해본다.
그리고 이젠 따라하는걸 잘해서 그럴싸하게 읽는것처럼 읽기도 한다. 발음도 곧잘 따라한다.

반응형
728x90

읽으라고는 안한다. 다만 피기 대사 중에 아주 간단한건 본인이 읽으려고 한다. 이 책을 아는 사람은 바로 이해하겠지만 대사라고 할 것도 없는 직관적인 의성어, 의태어가 많다. 거기에 딱 우리아들이 주목한다. YAY라든가 YES 이런걸 보면 본인이 읽고싶어한다. 그리고 아까는 피기가 날고싶어 하면서 폴짝폴짝 뛸때 fly,fly 이러면서 10번을 반복하는데 그건 꼭 본인이 읽겠다고 한다. 내심 뿌듯해서 적어본다.

인스타로 알게된 '현서아빠'님이 유튜브에 나와서 보게됐다. 알고리즘의 힘. 이 분의 말씀에 많이 공감했다. 모국어처럼 접근하는 것. 아이가 어떤 실력을 가졌는지 아직도 수치상으로는 표현하지 않으셨다. 보통 아이들이 어느정도의 영어를 구사하는지 아는 것은 좀 더 나은 레벨의 학습도구를 찾거나, 영어학원을 선택하는 등의 체계적인 틀 속에서 효과가 발휘되고 대부분은 책을 많이 통하게된다. 어떤 책을 읽을 수 있냐 자체가 실력이된다. 다만 나는 내가 책을 그렇게 많이 읽어주지 못할뿐 아니라 저 elephant and piggie 말고는 아이가 흥미도 없다. 6살은 어차피 영어실력을 AR이나 렉사일로 표현할수도 없는 나이이거니와, 앞으로도 일부러 활자를 통해 익힐 생각은 없다. 활자로 된건 나중의 일이다. 엄마와의 소통으로 영어를 하나의 재미로 느껴주길 바란다.

오늘로서 6살이 된 거의 만 5세 죠니는 이제 조금씩 엄마를 더 잘 따라해서 본인이 때에 따라 '능청스럽게'따라하곤 한다. 며칠전엔 갑자기 씩 웃으면서 "마미~컬러페이퍼 플리즈 투"(색종이가 영어로 뭔지 물어보고나서 바로 이렇게 말함, 투는 TOO의 의미로 쓴게 아니고 TWO로 쓴거였다)이런다. 애미가 주책맞게 영어로 하면 엄청 즐겁게 웃겨하면서 엄마도 자기를 막 따라하는걸 알고 은근 심심하거나 할때 능청맞게 저런다. 이 과정이 사랑스럽고 뿌듯하다. 아들아 감사하다.


사랑스런 동그라미 등짝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