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진을 봤다. 마음대로 퍼가라고 해서 일단 나도 퍼서 올려본다. 일본제품은 이렇게 시작한다고 한다. 집에있는 물건을 보니 정말 요렇다.
일리윤 바디로션
우르오스 올인원
역시 그렇다.
나는 방사능 이후로 일본건 거의 다 안쓰는데 굳이 쓸 만큼 좋은 제품은 없었기때문이다. 굳이 내가 일본맥주를 찾아야할만큼 일본맥주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식이었다. 그러나 요즘 사라사펜을 15개정도 쟁여놨었다. 사라사는 대체불가하고 서술시험에 최적 펜이다. 수험가에선 장난스럽게 국산은 쓰지말고 무조건 일제라고들하는데 진짜로 품질과 필기감이 다르다. 손가락이랑 팔목이 부러질 기세로 서술을 해야하는 입장에선 필기감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대체품을 찾기 시작했다. 기존에 동아유노크를 썼던걸 기억해서 유노크, 업그레이드된건지 큐노크가 있어서 그것도 주문했다. 그리고 몇가지 더 시험해보기로 했다. 이 기회에 국산 펜 회사들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더더욱 좋은 신제품을 개발해서 제브라 펜텔 후려치는 미친 성능의 펜을 개발해준다면 더 좋을것같다.
독립운동은 못해도 불매운동은 한다. 이 말이 그럴싸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고 그걸 확실히 잘해낼 수 있다. 하나하나 바꿀 것이 많다. 싼맛에 막 입혔던 유니클로 레깅스, 남편이 가끔 쓰는 우르오스나 센카 휩 같은것도 다 금지. 3년 아니 10년이 걸려 내게 맞는다고 판정한 사라사펜도 바꿀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로는 일단 노노재팬 등 일본산 구별 및 대체품 소개하는 사이트를 참고할것. 대체품을 쓰지 못할 정도로 애용하면 개인의 판단이 서겠지만 대체품이 있는데 생각없이 샀던건 바로 다 교체할 예정이다. 손세정제같은게 그런건데 마트에 거품손세정제 코너엔 아이깨끗해만 있었다. 그래서 그냥 샀었다. 이건 네이처러브메레가 대체가능하다고 한다.
펜은 사라사, 에너겔을 대체할만한건 동아 유노크가 있다. 답지 쓰다가 잉크 터진적이 있다고 수험계에선 취급도 안하는것같지만 나는 이 펜을 한동안 쓴 적이 있다. 완전 동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고 내가 대체하려고 주문한건 동아Q노크, 모리스 이지 플루이드, 모나미fx153이다. 요건 받아서 써보고 또 올려봐야겠다.
그 외에 햇반에 들어가는 미강추출물이 일본산이라고 하고, 오뚜기밥은 용기가 한국산 반, 일본산 반이다. 국산은 용기바닥에 알파벳이랑 숫자가 같이 있고 일본산은 숫자만 있다. 보면 안다. 그저께 휴가지에서 산 오뚜기밥3개 세트제품을 보니 아가랑 같이 아무거나 집어서 먹은 한 개가 운이좋게도 국산이었고 3개중 2개가 일본산이었다. 갓뚜기 왜이래 나한테. 갓뚜기 각성하라. (각성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 알만한 유니클로, 롯데마트 등이 있다. 개인의 선택이기도 하지만 나는 이 운동에 힘을 보태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일본인 친구들이 있고 일본이 모두 잘못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운동의 핵심은 아베정권의 무차별 수출제한에 대한 한국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안전한 사회를 위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