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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북수원자이렉스비아 당첨 발표가 있었다. 넣은 사람도 아니고 아는사람이 넣은 것도 아니지만 두근두근. 누군가는 이 시국에 청약으로 집을 마련하는 좋은 순간이 될 것이다.

요즘은 계약금이 20프로다. 입주자모집 공고에 나온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를(발코니 확장은 필수라고 보면되고, 현실적으로는 이 가격까지 분양가라고 생각해야한) 잘 봐야한다. 일단 실제로 계약금이라고 하는건 분양가의 10프로나 20프로다. 예컨대 6억이 분양가고, 계약금이 20프로라고 나와있다면 1.2억이 수중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돈은 자금계획서에 쓸 돈이어야한다. 부모님이 주셨다면 증여에 해당하는지, 대출이라면 제한이 있을수도 있는지, 출처가 명확한 돈인지까지 생각해야한다. 그런 무결한 돈으로 1.2억이 돼야한다. 최근 대출을 조이면서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을 주택구매목적으로 하면 안된다는 서약도 있다고 들었다. 6억짜리 집을 구매하는데 보탤 1억여원까지 캐내기엔 국세청 직원들이 한가하진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 잘 알아봐야한다. 그렇게 1.2억을 당첨 후 1-2개월 내에 낸다. 발코니도 10~20프로 정도 내고 입주때 나머지를 낸다. 여기에 옵션도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에 다 금액이 나와있다. 옵션은 시스템에어컨은 거의 다 한다. 전용84 기준 5-6대 들어가면 600~800만원정도라고 보인다. 이 옵션가격도 10-20프로 내야한다. 옵션은 건설사에 따라 당첨 직후에 할 수도, 수 개월 후에 할 수도 있다.

정리하자면 청약 준비시 준비할 돈은 다음과 같다. 분양가의 20프로(10프로일수도 있고, 입주자모집공고 확인), 발코니 확장금액의 10-20프로, 꼭 하게될 옵션비용의 10-20프로다. 퍼센트와 금액은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와있고 이 금액들은 지역에 따라 다 다르다. 잘 확인해야한다. 그리고 발코니와 옵션까지 다 더한 금액으로 나중에 주택 취득세를 내야한다. 따라서 옵션을 많이하면 취득세도 오르긴한다. 그러나 내가 예전에 쓴 글에도 있는데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해서 발코니를 안하고 들어가거나 하면 큰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분양가와 발코니는 같이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미리 백신을 놓는것이다.

애타게 기다렸다가 막상 당첨되면 고민거리가 수십가지다. 당첨후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엄청 좋은곳에 당첨받았다면 분양가가 셌을테니 자금조달, 인프라가 덜 갖춰진 곳이라면 빡세게 민원 넣기, 건설사와의 오묘한 갑을관계에 대한 대처 등등. 나도 수개월을 순삭시켰다. 이 시국에 청약으로 아파트를 받았다는 안도감이 크지만, 사실 분양가도 너무 올라있는 상태에 선분양 제도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아파트에 당첨됐다면 커뮤니티를 찾아서 바로 입주예정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잘 뭉쳐야한다. 아파트의 P는 피땀눈물의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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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089110

 

[집중M] "발코니 확장 1억"…청약 열풍에 '끼워팔기 갑질'

[뉴스데스크]◀ 앵커 ▶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내집 마련을 위해 청약에 나서는 서민들이 늘고 있죠. 이 같은 청약 열풍을 틈탄 건설사들의 이른바 '옵션 갑질'이 도를 넘고있습니다. 발코니

n.news.naver.com

건설사는 너무 호황이겠다. 미분양 따위 걱정없이 미친듯이 잘 팔리니까. 확장비 얼마인데 너희들이 뭐 청약 안 넣을거야? 알고 넣은거아니야?배째라는 수준이다. 공고문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확장을 안하면 계약을 해지하게 할 정도면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가? 같은 지역에서 같은 시공사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아파트 확장비가 천만원 차이가 나는 것도 나는 납득이 안갔는데, 여긴 1억이나 하면서 강제로 하게 하다니 이건 진짜 너무 억울한 정도다.

신축 아파트 확장을 안하면 엄청난 손해라고 내가 이전 글에도 써놨다. 2020/10/20 - [분류 전체보기] - 신축 아파트 확장 안하면 어떤 일이?하지만 이건 그 수준을 넘어선다. 확장을 1억을 주고 해야하나 심히 고민이 될 정도가 맞다. 그냥 확장비를 애초에 분양가에 포함해서 생각을 해야한다. 그럼 결국 나라에서 분양가를 규제하니 분양가는 규제당한척(?)하고 나머지 이익을 모두 확장비에서도 뽑아먹는 것이다. 딱 봐도 그런 꼼수로 보이는 아파트들이 속출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 확장 안하면 어떤 일이?

신축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이 불가피하다. 내가 발코니를 좋아하니 살려야지 라고 맘을 먹는순간 엄청난 손실이 예상되고, 심지어 원망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신축 아파트들은 

johnnyamy.tistory.com


국민들은 눈뜨고 당할 수 밖에 없는 구조고, 뒤늦게라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의의를 제기해도 손쓸방법이 없어보여서 참담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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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와 매도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집값 상승 전 주인들이라면 급할 것 없이 기다릴 것이고, 집값 상승기에 매수한 집주인이라면 들인 비용이 있기 때문에 그 이하로는 팔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매도할 수는 없고 매수는 관망하고 있다. 그래서 거래량이 그야말로 뚝 끊겼다고 볼 수 있겠다.

 

정부는 끊임없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사전 청약 등으로 계속 확실한 신호를 주고 있긴하다. 그 신호를 받고 무주택자들은 매수를 조금 늦추는건 맞다. 하지만 당장 우리집만해도 생활이 수원보다 이남일텐데 남양주, 인천이 무슨 소용이랴. 그래서 부동산은 지역적 특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3기 신도시는 서울에서 30분 거리라고 강조한다. 근데 이건 아무 곳에서나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는 것인가? 수원에서 전세난민이 된 사람들에게 '남양주 왕숙'을 강조한다 한들 그게 정말 무슨 소용이랴. 오히려 이건 주거 선택지를 강요당하는 꼴이 된 것 같다. 남양주가 아무리 좋다한들, 인천이 아무리 좋다한들, 하남이 아무리 좋다한들 당장 모든걸 던지로 거기서 그야말로 누울자리만 있으면 공급완료!하는 것인가 모르겠다. 물론 그 충분한 공급으로 대부분의 수요가 몰리고 그 외 지역의 수요를 안정화 시키는건 알겠다. 하지만 그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그걸 느꼈다.

 

그리고 청약을 몇번 해보니 자금적인 문제는 매우 힘들게 변했다. 내가 사는 곳은 갑자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서 ltv도 40프로밖에 안나온다. 이게 나는 내 생활과 무관한 줄 알았다. 하지만 청약을 하라고 해놓고 LTV40을 해놓으면 지금 청약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도 농락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청약을 노리라고 신호를 줬으면, 청약으로 인한 대출은 좀 풀어주든가 말이다. 결국 돈 있는 사람만 청약도 수월하다는 것을 알고 정부정책에 환멸을 느꼈다. 청약하라면서. 청약하는 무주택자들이 돈이 어디있겠어. 있어도 다 전세금으로 묶여있는데? 신혼부부들도 당장 돈이 어딨어. 이건 정말 현실을 1도 모르는 정책이었구나. 그냥 언 발에 오줌누기 수준이었구나. 왜 부동산 가진 사람들이 정부를 욕하는지 알 것 같은 심정이 들었다.

 

그냥 저축하고 돈 벌어서, 적당한 곳에 매물 찾아 적당히 대출받고 이사하는건 힘든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청약이 된다한들 자금조달 문제로 포기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고 한다. 꼭 '서민'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더라도 진짜로 청약도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 강제로 눈을 뜨고 강제로 플레이어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폭풍같이 공부를 하고 있다. 왜 일반 시민이 이렇게 폭풍 고민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머리를 미친듯이 굴리지 않으면 기본 생활이 안되는건 말이 안된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기 조차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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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들이 있다. 돈은 어떻게든 되니 일단 당첨이나 해놓고 자금 고민하라는 사람들. 인터넷에서 보이는 몇몇 레파토리다. 그런데 당첨 돼놓고 자금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그런 점에서 그렇게 조언하는 사람은 조심해야한다.

실제로 당첨돼놓고 포기하면 수년간 청약 기회가 박탈된다. 그건 너무 아쉬운 일이다. 청약 통장을 버리는 일이다. 청약이 이렇게 소중한건지 안다면 막무가내로 청약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해당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거나 다른 사정으로 대출이 제한된다면 당장 필요한 현금이 많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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