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풀네임, '나의 작고 아름다운 전기주전자'. 제품설명이 마음에 들어서 굳이 저렇게 부르고 있다. 발뮤다 더팟.
작고 예쁘다. 그말밖에는.
발뮤다 전기포트 더팟 첫세척 포스팅을 보니 대부분 비슷하다. '연마제가 안나온다고 하지만 그래도 혹시몰라 살짝 기름 묻혀 살짝 닦았봤다'든지,(연마제 나온경우 없으니 안심해도될듯) '구연산으로 닦았다'든지. 나는 구연산이 아직 없고 갑자기 그냥 설명서대로 하고 싶었다. 첫세척에서 물로 하라고 해서 그거면 충분할것같다. 구연산이 없는데 빨리 쓰고 싶어 그런게 정말 맞다.
발뮤다 전기포트 첫세척은 간편하다. 내부만 물로 좀 닦고, 2회이상 최대용량으로 끓인뒤 끓인물 버리기다.
세제쓰지 말고, 연마제용 세제도 쓰지않는게 좋다. 관리법에 나온건 오로지 구연산인데 이건 중간에 얼룩이 있을때 사용하면된다. 설명서 관리법에 '세척'이라고 돼있으니 첫세척도 굳이 하고 싶으면 구연산이 좋겠다.
발뮤다 더팟 얼룩 관리방법. [세척] 구연산 20g(1.5큰술)+물0.6L 넣고 물을 끓인 후 약 1시간 그대로 방치 후 끓인 물 버리기. [헹구기] 0.6L 물 끓이고 끓인물 버리기.
남이섬 수영장인 정관루의 워터가든이 이번에 새단장했다고 합니다. 기본풀에 온수풀과 온천풀까지 있어서 추위를 많이타는 분들도 걱정없이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 탕도 전혀 차갑지 않고 그야말로 제생각엔 딱 좋은 온도였습니다. 다만 이날은 약간 구름이 드리워진 날씨라 아이들이 혹시 추워할까 걱정이었는데 알아서 자기들이 여기갔다 저기갔다 하더라고요. 8살 짝짝짝.
한쪽 벤치에 무료평상이 있습니다. 미리 준비하신분들은 평상쪽에 나무그늘까지 즐기실 수 있어요. 나무그늘 아래 돗자리 펴고 있으면 그야말로 캠핑이고 뭐고(=캠핑 안가봄) 이곳이 휴양지구나 하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내리쬐는 햇빛이 부담스럽다면 선배드과 카라반(?)도 추가비용을 내고 이용하실 수 있어요. 위의 사진이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카라반인것같아요. 종일권으로 달렸습니다. 정말 종일놀았어요.
여기서 라면도 먹을 수 있습니다. 맥주도요. 음주수영을 해보다니 너무 좋았습니다. 나미나라공화국이 허락한 음주수영.
생각보다 좋은포인트는, 너무 많이 붐비지 않고 적당히 인파가 있다는 점입니다. 남이섬에 수영만하러 오시는분이 많지는 않을것같아요. 아마 남이섬 유일의 호텔인 정관루에서 숙박을 하시는분들이 거의 이용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딱 투숙객들을 위한 적당한 인원이 유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없으면 또 분위기가 안나고, 너무 많으면 놀기 힘든데 적당했어요. 그리고 스태프분들이 다들 친절하셨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생존수영 관련 체험활동도 진행하더라고요. 저는 하진 않아서 이게 유료인지 무료인지도 잘은 모르겠지만, 관심있으시면 정관루로 문의해주세요. 아주 유용해보이더라고요. 적당히 큰 아이스박스만한 캡슐에서 갑자기 구명정이 나오고 깜놀.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수영하고 남이섬 구경도 하고 오붓하게 휴가를 보내고 온 것 같습니다. 남이섬 워터가든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