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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탄 디에트르 청약을 거치면서 또 여러 생각이 들었다.(참고로 나는 쓰진 못했다. 당해도 아니고 자격도 안됨) 나는 원래 사서 고민을 하는 스타일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발생가능한 위험을 파악해보고자 하는 스타일이다. 만약 동탄 디에트르에 당첨된다면(일단 이건 로또였기에 로또 확률인건 알고 있었다) 계약금이 얼마나 필요하고, 신용대출은 얼만큼 나올지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했다. 그다음에 나중에 입주시에 혹시 15억이 넘게 되는 경우까지 생각이 미쳤다. 좀 오버는 맞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았다.

 

15억이 넘으면 일단 대출이 하나도 안나온다고 한다. 그러면 지금 계약금만 겨우 마련한다고 해도 나중에 주담대로 덮을 수가 없게 된다. 대략 난감한 것이다. 그런데 일단 당첨이 되는 것이 로또의 확률일 것이다. 당첨결과가 나왔으니 말하자면 일단 가점제로는 74점정도는 넘었어야 했다. 이 점수면 서울도 비빌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추첨제는 이미 800대 1이 넘었을 것이다. 특정타입은 1000대 1을 넘은 것 같은데 아이고 의미없는 경쟁률이다. 어차피 난 안된다. 넣지도 못했고. 암튼 이런 와중에 15억이 혹시 넘으면 대출이 안나올까 합리적으로 걱정하는 분들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은행의 주 수입원은 주담대. 그들이 호락호락하게 이 기회를 날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14억 9천은 돼도 15억은 안넘겠지 싶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당첨이나 하고 고민해라, 선당후곰'이라고 무조건 말하기는 주저된다. 실제로 당첨된 후에 돈이 마련되지 않아서 기회를 날리는 사람이 꽤 있기 때문이다. 격변의 시대에서 정책이 오락가락하다보니 분양권 판매도 힘들고 말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당첨돼놓고 기회를 포기하면 10년인가 제한이 걸린다. 이건 타격이 크다. 동탄 디에트르 같은 경우는 너무 경쟁이 셀 것이고 분양가도 그렇게 높지는 않아서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을 했겠지만 아닌 경우도 꽤 있다. 아니 주변에 '일단 쓰라고 해서 썼는데, 당첨되고 보니 이게 별로고, 돈도 없다'는 사람이 종종 있다. 그러면 10년의 기회를 날리는 것이다. 선당후곰이 전체적으로는 맞긴 하지만(당첨되면 어떻게든 된다고는 한다지만), 그래도 좀 개략적으로 큰 그림 정도는 그리고 들어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이번에 동탄 15억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GTX의 위력이 이렇게다 대단한지 새삼 깨달았다. 동탄이 왜 15억이나 되냐고 의아해하는 서울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도 솔직히 의문이긴하다. 동탄이 그만큼의 가치가 없다는게 아니라, 지금 GTX호재를 직빵으로 맞은건 맞고 호재도 어마어마한건 맞는데 그게 이렇게까지 신도시 하나를 대폭등이 당연한것처럼 여겨지게 할 대단한 위력이 있다는 것을 배운다. 동탄뿐만이 아니다. 지금 GTX-A라인과 C라인 주요 거점을 보면(이 라인만 말한건 내가 속한 지역에서 접근 가능한 노선이기 때문) 그야말로 안드로메다 대폭등이다. 10억은 이제 우습다. 역 주변은 10억을 찍은지 이미 오래전 일이다. 전용 84기준으로 말이다. 그런데 아직도 더 간다고 하고 있다. 내가 감이 없는 것일까 내가 뒤쳐진 것일까. 어질어질하다. 그리고 동탄은 트램이 연결된다고 하는데 그 트램은 아직 확정된 건 아니라고 한다. 

 

또 수다를 떨자면 이 트램이 과연 생길지 정말 궁금하다. 나는 트램이 있다면 적극 이용하고 싶다. 포틀랜드 여행갔을때 트램을(지금 생각해보니 트램이네) 탔었고 좋았다. 경치구경도 할 수 있고, 제 시간에 도착하고, 자리도 많고, 지하철이었으면 플랫폼까지 내려가지 짱 귀찮았을텐데 바로 홀랑 탈 수도 있고 말이다. 그리고 캐나다도 사실 그러고 보니 트램의 형태였는데 그냥 도시 하나를 지상철이 대부분 이어진다. 서울역 지상철 같이 거창(?)하지 않고 아무리 생각해도 트램같은 거였다. 근데 이건 또 확실히, 애초에 트램이 도시계획에 포함돼 있어야 가능한 구조다. 자동차 통행을 심각히 간섭한다. 서로가 서로를 방해한다. 그걸 어떻게 극복할지 모르겠다. 그런걸 없애려고 지하철을 만든 것인데 다시 시대를 역행하는 건가? 특수한 조건이나 도시계획부터 트램이 있던 곳이 아닌경우, 어떻게 트램이 연결될지 궁금하도 기대되고 의문이다. 

 

오늘도 주저리주저리 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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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투자자는 아니고 그냥 삼성하나 믿고 배당금이라도 나오니 '예금만큼은 되겠지'심정으로 삼성전자 사는 주린이다. 한달에 한개씩 분할매수하는 초초초초초개미 주린이다.

오늘 오랜만에 주식앱을 켰다. 7자가 눈에 보인다. 이 상황에서 나는 '사야지'만 생각하는, 삼성만 바라보는 삼성바보...ㅋㅋ 3시쯤이었으니 눈치보다 79900원에 매수 걸었고, 왠지 안될 것 같아 다시 눈치보다가 80000원에 넣고 결국 극적으로(?)8만원에 매수했다. 한 주 사면서 손에 땀을 쥔다. 휴우. ㅋㅋㅋ 누가보면 한 백주씩 사는줄.

왜 떨어졌을까. 일단 외국인이 2조가량 매도했는데 삼성이 당연히 비중이컸을테다. 공매도는 삼성같은 주식은 손대기 좀 어렵대서 그건 아닌 것 같고, 외국인 물량공세에 또 마침 미국 반도체뉴스가 영향을 준 것 같다. 재드래곤이 감옥에 있는상황에서(사실 재드래곤이 현장에 없다고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믿는다) 갑자기 미국에서 반도체한다 뭐다 뉴스가 나오니 하락에 탄력을 받은게 아닐까 싶다. 최근 며칠 주가만 봐도 훅 빠졌다.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더 모르겠고 결국 다시 삼성이다. 그래서 오늘도 삼전1개. 아 뿌듯하다. 그래도 이렇게 한 주라도, 발을 담그고 있으니 확실히 많이 배운다. 내가 외국인매도 이런말을 하고 있을 줄이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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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과 이야기를 하다가, 그 분이 계약갱신 청구권을 쓰셨는데도 부동산에서 2년 후에 들어올 사람을 찾는다고 의아해하셨다. 나도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했다. 지금 한치앞도 못보는데 2년 후 세입자를 무슨 수로 구한다는건가? 그런데 알고보니 이게 '전세 끼고 집 사는 케이스'였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현재 임대차3법으로 인해서 임차인과 임대인 보두 지위가 약간 애매해졌다. 집주인은 집을 팔때 세입자의 지위도 확인을 시켜줄 의무 아닌 의무가 생겼다. 집주인이 현재 세입자가 있는 상태의 집을 매도할때, 매도인이 실거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세입자가 갑자기 갱신청구권을 써버리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 입장에서도 이 미친 부동산 정국에 자기 집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문제가 생기면 곤란하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처음에 나가라고 해서 나가려고 했다가 여건이 안돼서 못가거나, 계약갱신 청구권 행사가 안되는 줄 알고 나간다고 했다가 써도 되는 상황같아서 뒤늦게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경우 소송을 걸면 세입자에게 유리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게 따라 매매 시장에서 '현재 세입자가 계약갱신 청구권을 확실히 안쓸 집'이 좀 더 인기가 많아지는 것 같다. 소송해도 법은 세입자편이니 알아서 걸러야 하는 상황이다. 나같아도 그럴 것 같다. 집을 매도하면서 2년 후에 들어갈 생각인데 갑자기 세입자가 안나간다고 하면 곤란하다. 초반에 말한 지인분은 아파트에 당첨돼서 2년 후에 확실히 나갈 세입자다. 그래서 아마 매도인도 그런 조건을 선호할 것이다. 심지어 이런 조건일면 수요가 많고 수요는 필시 가격 상승을 부른다. 아마 몇백만원이라도 비쌀듯 이런집은.

 

부동산 정국이 불장인 점을 차치하고라도, 현재의 미친 유동성은 앞으로 진짜로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 필수같다.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이용해서 '인플레이션 헷지를 하는게 아니라 이자로 더 나가는 상황' 직전에서 잘 헷지를 해야한다고 본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가를 보유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사람이 아직도 끊이지 않는다. 다만 현재 무주택자들도 대부분은 전세금에 자금이 많이 묶여 있을 것이다. 그래서 차선의 선택은 '전세를 끼고 매수를 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고 사람마다 다르다. 가점 적당한 청약대기자인 경우 등등 특수 케이스 제외) 5억짜리 집을 사는데 5억을 내지 않고 3억짜리 전세를 끼고 2억을 내고 산다. 일단 2억을 주고 매수를 하고, 2년 후에 3억을 마련해서 세입자에게 주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다른 세입자의 전세금을 받아 이전 세입자에게 주면 된다. 자금 여력이 충분히 않은 사람이나 의도적인 갭투자자들에게 선호되는 방법인 것 같다. 원래도 이 방법이 3~4년 전에도 많았다. 내 이전 전세집도 집주인이 이런식으로 집 한 채당 몇천만원만 내고 몇 채나 거래하고 그랬었다고 들었다. 그냥 편하게 월세, 전세 내고 살기도 참 어려운 세상이다. 공부하지 않으면 벼락거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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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특공이래서 갑자기 정보가 돌았다. 오늘이 특공이고 내일은 일반공급. 지금 동탄에서 아마 제일 핫하다. 왜냐면 분양가가 미쳤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4억 내외라니. 주변 신축 시세가 11억은 족히 넘는다는데! 그래서 핫하다. 서울은 분상제 적용해도 엄청 분양가가 높아서 논란이 됐더만 왜 동탄은 이리 정직한지 모르겠다. 뭔가 이상한 점이 있나? 하고 자격은 안되지만 여러가지 아주 간단히 찾아봤다.

 

장점 :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30프로 라고 보면 된다. 이건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그리고 동탄역과 지리상으로 가까운데 알고보면 가운데 경부고속도로가 있어서 지금은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40여분이 걸리지만 2023년 경에 이 경부 고속도로가 지하화 되면 바로 도보로 10분 내에 진입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결국 입주때는 동탄역과 10분 거리. 요즘 제일 핫한게 GTX고 그 수혜를 직빵으로 받는 단지 중 하나가 바로 동탄2 아닌가. 앗 역세권이다. 주변 시세가 이미 10억은 거뜬히 돌파하고도 남으니 시세 차익이 어마어마할 예정이다.

 

단점 : 그럼에도 걱정되는 점이 또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만약에 시세가 15억이 넘게 된다면 대출이 안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 대출규제 기준이니 변동성이 있긴하지만 어쨌든 지금 기준으로는 돈이 없으면 청약이 불가능하다. 요즘은 실거주 의무도 있고, 중도금 대출시 입주때 전세를 놓으면 중도금을 회수하든가 하는 규제도 있는 것으로 안다. 여러모로 자금계획이 중요하다(아무리 저렴해도 그래도 4억은 큰 돈이다). 물론 잔금 주담대가 은행에게 큰 수입원이라 호락호락하게 15억원을 넘기면서 대출기회를 날리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고 지금은 조심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단점은 여기가 동탄역 동쪽이 아니고 서쪽이라는 점이다. 동쪽이 더 개발이 돼있고 서쪽은 이제 개발이 시작되는 것이다. 앗 그럼 이건 잠재적 호재인가? 그리고 학교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걸 상쇄하고도 남을 대형 역세권 호재가 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동탄은 보니까 학군보다 지금 역세권 호재가 매우 커서 역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나도 예전에 핫했던 곳에 청약을 넣었을때 초등학교가 큰길을 따라 꽤 가야했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던 게 생각난다. 단점 마지막으로는 주상복합이라 세대는 적고 관리비는 쪼끔 더 나올 수 있고 무엇보다 평수가 보기보다 작게 나올 지도 모른다.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 같은 경우는 주거 전용면적을 잘 봐야할 것 같다. 일반 아파트보다 공용면적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보통 전용 84라고 말하는게 실제로는 공급 109정도로 나오는데 이 차이가 공용이다. 그런데 주상복합은 주상복합만의 엄청난 장점도 있다. 대부분 주상복합은 층간소음에 강한 방식으로 짓는다고 한다. 핵 좋다.

 

단점은 써놓고 보니, 단점이라고 말하기 미안할 정도고, 이 모든 단점을 모두 다 커버 가능한 초특급 장점이 거대하다. 단지 자금만 여유가 있다면! 말이다. 난 탈락

 

정리 : 어쨌든 청약이 기회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넣어야할 분양이라고 본다. 1주택자는 주택처분조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 분양 사무소에 전화하거나 입주자모집공고를 정독해야한다. 나도 오늘 안 정도라 더 자세하게 확답으로 글을 못써 읽으시는 분들께는 죄송하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 화성 분들은 모두 쓰셔야 할것같은 분위기고 동2에 남은 물량이 없는 것 같고, 그러기에 수원까지도 이 난리다. 두가지 평형으로 작은건 100프로 가점이니 수원은 가망성 없고, 좀 더 큰 평수가 50프로 추첨이다. 바로 이걸 노리셔야 한다. 

 

동탄 대방 디에트르가 이것저것 단점도 분명이 있다지만, 이 모든 단점을 모두 커버할 만한 핵 분양 물건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유튜브에서도 많은 정보가 뜨고 있다. 수원 변방의 부린이 아줌마가 오늘 안 정보는 이 정도고,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관련 유튜브 등으로 주의사항을 알아봐주시고, 입주자모집공고를 잘 정독해주시고, 대출 규제의 변동성에 잘 대처할 플랜을 잘 짜두서야 할 것 같다. 자금 때문에 당첨되고도 포기하면 타격이 꽤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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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문제로다. 먼훗날 2021년 사진을 보면서 왜 그때 코인을 안샀냐는 아들의 악의 없는 질문을 받으려나. 마치 지금 왜 엄마아빠가 서울에 땅을 안샀을까 그냥 가볍게 던지는 농담같은 그런 상황이 될까. 아니면 전설의 레전드로 남은 한 송이 1억짜리 튤립처럼 그때 한때 미쳤었지 하고 코인탑승 안한 나를 기특해할까.

코인 없음. 여유 자금도 없음. 코인할생각 아직없음. 관심은 많음. 벼락거지 무서움. 나는 어떻게 어떻게 살겠는데 아들인생에 대한 책임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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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발표되고 난리가 났다. 이게 왜 난리인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갈릴 것이다. 나도 1년 전이었다면 '나는 김포 살지도 않는데 김포에서 GTX-D가 어디로 가든 상관없다'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아니다. 전체적인 맥을 파악하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할지를 아는 하나의 큰 척도 중 하나인걸 알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보려 하고 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결국 상상력인 것 같다. 이게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깊게 생각을 해봐야한다.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상상해보면 좋다.

 

나는 너무 과거에 머물러있었다. 상상력이 부족했다기 보다 제일 먼저 들은 정보가 머리를 지배했던 스타일이다. 역 주변은 산만하고 정리가 덜 됐다 라는 고정관념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나 지금 어떻게 됐는가. 수원이고 뭐고 역(물론 GTX라는 조건이 있긴 함) 주변은 미친 상승세를 보인다. 그야말로 미쳤다. 나쁜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그걸 알았던 사람과 몰랐던 사람의 자산의 차이가 너무 극심히 갈리게 되는 순간이다. 

2016년에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발표됐고, 2021년 상반기에 제4차 국가철도망 발표됐다. 결국 지금의 이 광역철도 주변의 가격 상승은 2016년 부터 상상하고 움직였던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정보였다. 이 정보는 공개된 정보였고 말이다. 그래서 2021년 발표된 이 4차 구축계획은 또 앞으로 10년 후를 결정할 것이다.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게 미래라지만 그 맥은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뒤쳐지지 않고 싶어서 항상 부동산 뉴스를 잘 보려고 노력 중이다. 내가 벼락부자가 되지는 못해도 벼락거지는 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앞으로 정보를 잘 기록하고 곱씹어 보고 상상을 해보려고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그동안 개발이 안됐던 수원역, 화서역 주변이 현재 10억 이상 가는데 오히려 수원에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이걸 상상조차 못했다. 이게 바로 나같은 사람의 선입견이다. 화서역은 안가봐서 모르지만 화서역은 일단 내 기준 멀고(핵 주관적, 실패원인 1), 잘 모르고(노력 안함, 임장개념도 없었음, 실패원인2), 올라봤자 얼마가겠어 라는 생각(이게 바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한 GTX라인의 가치를 아예 몰랐던 대 실패요인)이 지배적이었다.

사실 이걸 실패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다. 좀 핑계일수도 있지만, 나는 일단 부동산에 관심이 매우 없었다. 그리고 관심이 있었다한들 딱히 투자금도 없었다. 청약대기자였을 뿐이다. 2020년 상승의 느낌이 포착은 됐었다. 그때가 기회였다는걸 온몸으로 기억해야한다. 왜 이 집이 팔렸고, 팔리고 얼마나 올랐는지, 그리고 그때 이 대 단지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말이다. 10년마다 돌아온다는(이건 실증분석은 아니고 항간의 썰) 이 역사적 폭등장 한가운데서 이제라도 정신이 든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제앞으로 10년을 준비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글을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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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이라는 글이랑 로고만 봐도 거부감이 들던 시절도 있었는데(특정 정당에 대한건 아니고, 그때 처참히 못했으니까) 사람 마음은 갈대같다. 시간의 힘이다. 사람은 망각하니까. 지금은 대다수의 국민이 반대로 느끼고 있겠지. 그래서 이번에 민주당이 완패했다. 이 사태를 보고 완전 망하고 다시는 못 일어선다고 생각했던 상태가 되더라도 정신차리고 전략을 짜고 노력하면 역전될 수가 있다는게 세상만사 진리구나 라는걸 느꼈다.

이전까지는, 정치를 못하면 기분이 나쁘고, 굴욕감이 좀 들고 그런 종류였다. 그런데 이번엔 우리의 삶에 너무나 큰 직격탄을 날려버렸다. 촛불시위도 그런 공감대를 만들기 역사적으로 대단한 사건이었을텐데 그것보다도 아주 더 개인인생에 직격타를 날린게 부동산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나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기보다는, 분명 국제적인 시류가 그러한건 맞다. 코로나와 통화량 폭발은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다. 다만 그 정세를 잘 헤쳐나가지 못한게 패착이었고 우리의 삶에 너무 큰 좌절을 줬다.

규제를 가하면 더욱 튀어나가는 이 현상. 규제를 할거면 더 확실히 했어야한다. 내가봐도 그 규제들은 틈새가 있었다. 규제 위에 날고있는 투자자들에겐 얼마나 빈틈있어 보였겠는가. 그러면서 그 정보가 있는 사람들은 규제망을 피해 더 날아갔다. 애매한 투자자들은 규제로 행동을 멈췄지만 전문가들은 그것까지 다 쓸어간 것이다. 그러니 점점 양극화가 되는것이기도 하다. 그들만의 리그는 고착화되고 정보비용이 너무 크게 발생한다. 알고 모르는 그 차이가 2-3억의 차이를 순식간에 벌려버린다.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폭등한다는건 내생각엔 정책의 시차때문이다. 부동산의 특성이기도하다. 공급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수요는 빠르게 변한다. 이전 정권에서 초이노믹스로 판 깐게 이제 나타나는 와중에 코로나빨 먹고 날아가버린 것이다.(개인의견) 생각해보자. 부동산은 전세가 기본 사이클이 2년이다. 그럼 어찌어찌 계약하고 최소 2년은기다려봐야한다. 지금은 이게 4년이다. 아마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이니 뭐니 언론에서 난리칠거고, 민주당은 당의 생명을걸고 1년이 안되는 시간동안 최선을 다할것이다. 근데 이게 연착륙이 되러면 11개월로 가능할까? 집값이 상투라고 해도, 아니 상투라고 가정해서 6억짜리집을 10억에 산 사람들이 11개월안에 매물을 내놓고 가격하락을 유도할까?

11개월은 이미 미친 부동산가격을 연착륙 시키기엔 너무나 짧다고 생각한다. 불가능하다. 상투잡은 사람이 3-4억씩 호가를 과연 내릴까. 버티고 말지. 잘못된 판단이어서 나중에 내놓는다 한들 그게 11개월 안에 되겠나싶다. 결국 대폭락 아니면 정권교체다. 대폭락이 힘드니 정권교체인걸까. 그럼 또 암담하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나는 이제 다 똑같다는걸 깨달았다. 누군가 말했다. 우익을 표방하는 사람은 판을 깔아줄테니 능력껏먹어 대신 내가 판 깔았으니 이만큼 더 먹을게 하고, 좌익을 표방하는 사람은 앞에선 다 공평하다 해놓고 뒤에서 몰래 먹는다고. 현상황이 그런것이 아닐까. 민주당이 대권을 잡았을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한나라당,새누리당이 잡고 있었다고 보였다. 적폐들이 하도해먹으니 적폐를 처단한 세력이 정의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깨달았다. 다 똑같다. 뭐 그런 느낌.

누가되든 사람이 모이고 권력이 생기면 사람이 망가지는건 한순간인것같다. 최근엔 수원시장에게 너무 실망을 했고(내가 수원에사는 사람이니까) 이 진흙탕 속에서 또 언젠가 투표일이 오겠지. 쓰레기들 중에 덜 나쁜 쓰레기를 뽑는게 선거라더니.. 어른들 말 백번 옳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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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북수원자이렉스비아 당첨 발표가 있었다. 넣은 사람도 아니고 아는사람이 넣은 것도 아니지만 두근두근. 누군가는 이 시국에 청약으로 집을 마련하는 좋은 순간이 될 것이다.

요즘은 계약금이 20프로다. 입주자모집 공고에 나온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를(발코니 확장은 필수라고 보면되고, 현실적으로는 이 가격까지 분양가라고 생각해야한) 잘 봐야한다. 일단 실제로 계약금이라고 하는건 분양가의 10프로나 20프로다. 예컨대 6억이 분양가고, 계약금이 20프로라고 나와있다면 1.2억이 수중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돈은 자금계획서에 쓸 돈이어야한다. 부모님이 주셨다면 증여에 해당하는지, 대출이라면 제한이 있을수도 있는지, 출처가 명확한 돈인지까지 생각해야한다. 그런 무결한 돈으로 1.2억이 돼야한다. 최근 대출을 조이면서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을 주택구매목적으로 하면 안된다는 서약도 있다고 들었다. 6억짜리 집을 구매하는데 보탤 1억여원까지 캐내기엔 국세청 직원들이 한가하진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 잘 알아봐야한다. 그렇게 1.2억을 당첨 후 1-2개월 내에 낸다. 발코니도 10~20프로 정도 내고 입주때 나머지를 낸다. 여기에 옵션도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에 다 금액이 나와있다. 옵션은 시스템에어컨은 거의 다 한다. 전용84 기준 5-6대 들어가면 600~800만원정도라고 보인다. 이 옵션가격도 10-20프로 내야한다. 옵션은 건설사에 따라 당첨 직후에 할 수도, 수 개월 후에 할 수도 있다.

정리하자면 청약 준비시 준비할 돈은 다음과 같다. 분양가의 20프로(10프로일수도 있고, 입주자모집공고 확인), 발코니 확장금액의 10-20프로, 꼭 하게될 옵션비용의 10-20프로다. 퍼센트와 금액은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와있고 이 금액들은 지역에 따라 다 다르다. 잘 확인해야한다. 그리고 발코니와 옵션까지 다 더한 금액으로 나중에 주택 취득세를 내야한다. 따라서 옵션을 많이하면 취득세도 오르긴한다. 그러나 내가 예전에 쓴 글에도 있는데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해서 발코니를 안하고 들어가거나 하면 큰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분양가와 발코니는 같이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미리 백신을 놓는것이다.

애타게 기다렸다가 막상 당첨되면 고민거리가 수십가지다. 당첨후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엄청 좋은곳에 당첨받았다면 분양가가 셌을테니 자금조달, 인프라가 덜 갖춰진 곳이라면 빡세게 민원 넣기, 건설사와의 오묘한 갑을관계에 대한 대처 등등. 나도 수개월을 순삭시켰다. 이 시국에 청약으로 아파트를 받았다는 안도감이 크지만, 사실 분양가도 너무 올라있는 상태에 선분양 제도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아파트에 당첨됐다면 커뮤니티를 찾아서 바로 입주예정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잘 뭉쳐야한다. 아파트의 P는 피땀눈물의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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