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90

비눗방울 사달래서 엄청나 보이는걸 샀더니 정말 엄청나다. 온동네 비눗방울 뿌리고 온 느낌.

줄줄이소세지 대량공급

반응형
728x90

내가 키가 작다는걸 자각한건 대학교1학년때. 나는 진짜로 내가 키가 작은지 몰랐고 키에 단한번도 관심이 없었다. 내 친구랑 비슷한 줄 알았다.(다 160이상) 심지어 대학생때도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다. 남편이 찍어준 나를 보면 진짜 땅꼬마같다. 항상 '작다'...어른돼서 한번에 몰아서 관심 ㅋ 작다는 말을 쓰려던 건 아니고..아들과의 추억 한장을 남겨보려고 사진을 정리하다가 내가 진짜 작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은 나보다 일찍 키가 나보다 클 것이다. 기대된다.

남자라 키가 걱정이지만 키에 너무 신경안쓰게 슬슬 말을 조심하려고 한다. 뭔가에 신경을 쓰는 순간 다른 더 소중한 생각들을 잃을 수 있다. 나도 외모와 키에 신경을 크게 안써서 무난한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았나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말 속에는 약간 위선이 있다. 그건 좀 누군가에게 미안하긴하다. 일례로 나는 피부가 좋았는데(지금은 갈라진 사막에 기미천국) 내 친동생은 심한 여드름성 피부다. 그런 친구에겐 외모문제가 신경을 안쓸래도 안쓸수가 없는 문제다. 내가 동생에게 '피부에 신경쓰지마' 라고 하는건, 운좋게 좋은피부를 가지고 있는 내가 동생한테 부리는 위선이었다. 나는 동생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사랑하는 마음이었다해도 동생은 그저 '누나는 피부가 좋으니 저런다'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맞는 말이다. 동생이 착하니까 나한테 대들고 짜증내지 않았을뿐. 생각해보니 정말 미안하네.

그러고보면 나는 많은걸 가지고 있었고, 결핍을 느끼지 않고 살아왔다. 욕심이 크게 없는 성격이어서 그렇기도 하다. 여자라서 그런지 키가 작다고 불리하다고 느낀건 취직해서 미팅때 좀 세보이고 싶을때 몇번이 다다. 오늘도 나랑 아들의 사진을 보면서 육아결심을 하나 적어보려고 포스팅을 한다. 결핍없이, 실제로 결핍이든 아니든 스스로 결핍이라고 느끼지 않도록 맘이 편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말은 이렇게
해도 오늘 한번 또 아들은 꾸중을 들었다. 잔소리 미안.



내가 원하는 시간에 기상하는 것 조차 제대로 못하면서, 아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말아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해봐도 무소용이지만 그래도 아들에대한 이런 마음가짐이 쌓이면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절제되겠지. 그냥 하루하루 다치지않고 아프지 않는것만도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육아해야지. 잔소리꾼 엄마가 되기는 싫다. 근데 울엄마는 나한테 그렇게 잔소리하지도 않으셨는데 나는 왜 이모양일까. 이상하다. ㅋ

반응형
728x90

축구를 등록했다. 아는 분이 있어서, 뭐 코치님이고 반구성이고 크게 알아보지도 않고 '그분이 괜찮으니 계속 보내겠지'하는 생각으로 믿고 등록했다. 결정장애인 나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편하게 결정. 신나게 결제하고 담주부터 다닐 예정이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첫 사교육이다. 토도영어도 결제안하고 아무것도 안시키겠다는 나의 나름 확고한 신념따위 어디다 버린듯. 하지만 축구는 좀 다르잖아?하는 생각이ㅋ 새로운 어린이집에 적응하기 쉬우라고 일부러 친구 있는 곳에 넣었다. 그리고 활동좀 많이 했으면 해서 보냈다. 공부말고 키를 키우자!~

반응형
728x90

갑자기 일어나더니, 마미 아이 이즈 드링크 타임 하더니 물먹고 온다. ㅋㅋ 알아서 문장을 만들어보려고 하는게 신기하고 기특하다. 따로 수정해주진 않는다. 나중에 알아서 그건 배우겠지.

체스할때 일부러 막 영어로 어쩌고 저쩌고 몰아쳤더니 또 분위기 타는 남자 아들래미도 따라서 어쩌고 저쩌고 히얼 오버 히얼 오케이 고고 이러고 있다. 좋았어.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커버곡 위돈톡애니모얼, 피쳐링곡 새비지러브를 대략 발음만 듣고 비슷~하게 부른다. 기록상 남겨본다.

반응형
728x90

 

요즘 뭔가 하자고 조를때 예스마미 예스플리즈 예스마미 ㅋㅋㅋㅋ 이런다. 귀여워서 안해줄수가없어서 놀아주니 점점 귀여워진다. 그러다 낮에는 렛츠플레이 라고 하더니 혼자 뒤에 명사도 붙여서 렛츠플레이 더 게임. 이러는 것이 아닌가. 와. 문장을 알려주지 않아도 그냥 본능적으로 저렇게 붙여서 처음말한 스타일의 문장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또 잘한다 칭찬하니 삘 받았는지 이날 또, 마미 클락 이즈 6 앤드 6. 여섯시 육분을 알려주네. 쓰고보니 아침에도 늦잠자는 나를 깨우며 마미 더 클락이즈 일레븐 일어나 엄마~~ ㅋㅋㅋㅋ

나는 너무 기특하고 신나는데 남편은 신나하면서도 잘하는애는 더 가르쳐야하는데..라는 말을 했다. 내가 지금 잘 안한다는거야? 영유를 보내자고 했는데 내가 반대한것 마냥 나는 기분이 갸우뚱. 이런 내마음을 말하지 않으면 남편은 아마 천년동안 몰라줄테니 말했다. 난 내 나름대로 잘 하고 있고, 내가 잘 했으니까 애가 이정도 하는것이 아니겠냐고.(싸우는 어조 아님. 부부싸움 잘 안함. 부부싸움이 내 세상에서 제일 시간낭비 하찮은일이라 나는 그냥 벽치고 끝내는게 좋음) 더 시킬게있음 말하라고. 영유보내고 싶음 보내든 뭘 원하는거 내가 부족한걸 말하라고.

나는 사소한 말에 내 노력(난 평소에 영어로 간단하게나마 아이에게 영어로 말하고, 영어책을 가끔이라도 읽어준다고)이 무의미하게 느껴진것같아서 솔직히 기분이 안드로메다행. 하지만 그냥 내 노력 내가 스스로 부정하진 않을란다.

반응형
728x90

엄마표영어 인플루언서분들은 스스로에 대해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영어를 잘 하거나, 영어 관련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다. 웃긴건 나조차도 어찌보면 공부를 잘해본 경험이 있는 엄마다. 영재나 이런건 아니지만 어떤 메커니즘으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 경험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성공담은 조심히 들어야한다. 그들의 노력과 고민의 흔적을 폄훼하는게 맹세코 아니다. 그분들은 스마트한 본능적인 감이 있는거고 그걸 알게모르게 보고 배우는 아이들도 본의 아니게 똘똘한 방식으로 컸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결코 잘난척하지 않았고, 본인들은 아무것도 안했다는 식으로 하지만 학습과 순간적이고 본능적인 피드백 자체가 질이 높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건, 그분들처럼 하면 성공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아니, 본인이 그런분들과 결이 같은지 다른지를 파악하는 메타인지(?)가 필요하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는 백인백색이고 그게 이론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그저 확률적 가능성과 탄탄한 집안력이(부모가 주관있고, 원칙있게 일관성 있게 교육할 수 있는 자질)있기 때문에 된 것이다. 그들은 특별하다. 특별하다고 우러러보라는게 아니고 특수케이스에 맞는 방법이 모두에게 먹히는게 아니라는걸 일반 부모들은 받아들이고 시작해야한다.

이건마치, 고시공부 3년만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사람이 알고보니 서울대 출신이었다는 것과 비슷하다. 고시공부는 누구에게나 처음일 확률이 높다. 그런데 학업과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 3년만에 합격한 비결과, 서울대 법대 출신이 3년만에 합격한걸 같은 방식으로 받아들여야할까? 똑똑함의 차이가 아니라는건 알 것이다. 그냥 그들이 그동안 살아오고, 학습해왔던 그 선상에서 얼마나 많이 벗어나거나 얼마나 많이 교집합적인 노력을 했느냐의 차이를 일단 알고 합격수기를 들어야하지 않을까. 그들은 베이스가 다르다. 우열의 논리가 절대 아니다.

이런 면에서 엄마표영어라는것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약간 카테고리가 다른 설명이다. 엄마표영어를 쉽게할 수 있는 부류가 있다. 보통은 공부에 대한, 언어에 대한 감이 있는 부류다. 이들은 본인이 공부하듯이 쉽게 받아들이고 적용이 가능하다. 나도 굳이 따지면 여기에 해당한다. 영어를 잘하진 못해도 어렵게 생각하진 않아서 아이에게 가끔 영어로 말하고 책을 읽는게 부담이 없다. 그러나 이런 엄마들이 절대다수는 아니다. 이 분들에게는 지금 인플루언서들이 말하는 방법이 과연 통할까 의문이다. 내가 지금 전혀 모르는 중국어를 한다고 하면 의미없이 듣는 중국어 영상노출이 무슨 소용이겠나. 이런 분들에게는 오히려 학습의 절대 공식같은 원칙과 체계가 필요하다. 그 학습의 원칙을 따르는게 영어를 모르는 사람과 영어학습에 감이 없는 사람들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특수한 베이스가 알게 모르게 깔려있어서 성공에 훨씬 쉽게 도달할 가능성이 컸던 상태는 이론으로는 부적합하다. 대부분 그런분들은 또 본능적으로(그들이 그걸위해 교육학 박사를 따고 한건 아닐테니 감과 믿음과 원칙이 있었을것으로 추측) 하다보면 교육원칙에 도달 하는것 같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의욕적으로 뭔가를 해보려는 사람들 대다수는 일반인이 아닐까. 지금도 수없이 넘쳐나는 엄마표영어카페가 있다. 물론 나도 많이 가입해있다. 그렇게 수십명의 아이들이 영어를 하는데 결국 영어로 큰 성과를 낸 건 지금 유명하신 분들의 몇몇 사례뿐인걸까. 그러면 확률적으로 그게 이론으로서 방법이 올바른 것일까. 올바른 방향은 맞는 것 같긴하지만 그에 도달하는 길이 체계화된 길이 맞는걸까 의구심이 갑자기 든다. 엄마표영어라는 것에 뭘 또 굳이 의심이나 의구심 따위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를 보면 확실히 다른나라 세계같으면서도, 그걸보고 나도 하고는 있지만, 나조차도 좀 정제된 러너이므로 이게 일반적인건지 모르는데 너무 확신하며 '이렇게 하면된다'라고 말하는걸 보면서 의구심이 들기 시작해버린 것이다. 근거는 그들 주변의 또 몇몇 희박한 확률.

방향성을 정해야할 필요가 있다. 엄마표영어를 위해 영어로 시간을 채울때 필연적으로 한국어 시간은 줄어든다. 이건 모든 인간이 공평하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ESL인지 EFL인지 부터, 내가 어느정도 수준의 학습자인지를 파악하고 상황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지, 무조건 다 우르르 몰려가서 집중듣기, 흘려듣기 이러는걸 보고 있으면 나는 내가 못알아들어서 거기에 못끼게 된다. 항상 겉돌고 있는 것이다. 어느순간 정형화된 길이 보이는 듯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그 길을 따르는 수십만 어린이 중 극히 소수의 아이들만 뭔가의 목적을 달성한것같아 보이는건 기분탓일까. 수많은 엄마표영어 키즈들은 잘 자랐을까. 궁금하다.




반응형

'육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죠니잉글리쉬, I is drink time  (0) 2021.03.15
6세영어 let's play the game  (1) 2021.02.15
6세 학습에 대한 생각  (0) 2021.01.28
유치원 오티 줌으로 참석  (0) 2021.01.27
[엄마표영어]슬프다며 I am sad  (0) 2021.01.17
728x90

6세가 되고 보니 유치원에 등록했고 자연스럽게 특성화교육이나 방과후 활동을 알게됐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모르면 몰랐지 알고나면 이것저것 또 궁금해지는게 많아졌다. 윙크, 북클럽? 이런것들이 있었고 유아 사교육으로는 체능쪽으로는 축구, 태권도가 인기있고, 그 외에 가베도 인기가 많았다. 가베가 뭔지 이번에 알았다(아니 지금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 시대와 이 세상을 살면서 동시대에 이런 교육이 좋다고 하는구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보다보면 묘하게 와 이거 우리애만 안하면 우리애만 도형감각이 떨어지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놀랐다. 은근 나도 답정녀인데 조금 호기심이 생기기도했다. 물론 돈도 있고 시간도 여유롭고 하면 솔직히 뭐든 그냥 가성비 생각안하고 다 보내도 나쁠건 없다고 본다. 그리고 애가 좋아하면! 당연히 좋을 것이고 말이다. 집에서 티비보고 있는것보다야 백배 낫고 말이다. 하지만 역시 다시 금방 원래의 생각으로 돌아왔다. 7세까지는 채우는게 아니고 여백을 남겨야한다고 믿는다. 그릇을 크게 만들고 여백을 남겨놓고 그 여백은 즐거운 감정이 남아야한다. 그리고 8세가 돼서 그걸 막 채우고 싶어지게 만들고 같이 하나씩 채워나갈 것이다. 아이에게 이것저것 해주는건 오히려 쉽다. 스트레스 안주고 놀아주는게 더 어려운 일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내 다짐을 굳건히하기 위해, 혹시 나중에 다른 고민이 들때 초심을 기억하기 위해 적는다. 7세가 찰때까지는 비워놓는 게 중요하다. 채울건 감정뿐이다. 특정 교육이 유행하는건 마케팅일 가능성이 높다. 교육에 관한 새로운 이론이 갑자기 생겼을 가능성보다 그 분야에서 책을 만들고 도구를 만들어 파는 회사가 생겼을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크다.

반응형
728x90

이 시국에 유치원 오티는 해야하니 결국 원에선 줌으로 오티를 대신했다. 그러면서도 현장방문도 하긴했다. 수십명이 한공간에 모여서 설명을 듣는 과정은 온라인으로, 아이들이 학습할 공간 설명은 3-4명정도씩 팀을 이뤄서 오프라인으로 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필요한걸 다 하고 방역수칙을 최대한 지킨 것이다. 융통성 있다.

현장오티 전날 줌으로 오티를 했다. 이시국에 주부여서 화상회의 줌은 또 처음이다. 이전에 구글클래스룸은 본적이 있었는데 사실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 호스트가 링크를 뿌리고 그 링크를 통해 들어가면된다. 그날도 가정보육에 찌들어 있었으나 옷을 단정히 입고 화장도하고 립스틱도 얇게 발랐다. 첫인상이 중요하니까. 얼굴을 굳이 보는 행사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원장님이 설명을 해주셨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거의 다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내가 인강스타일이 아니었나보다.

그리고 다음날 정해진 시간에 방문했다. 유치원에 처음으로 들어가보는 것이다. 6세는 특정 시간 한시간을 지정해주셨고 그 시간 안에 자유롭게 가면됐다. 가서 각종 동의서 및 원서 등의 서류를 작성하고, 작성이 끝나는대로 3명정도 모이면 선생님 한분이 투어를 해주셨다. 사실 시설이 엄청 좋은 곳은 아니고 거기서 거기일 수 있겠지만 우리 아들이 이 곳에서 생활하겠구나 하면서 느낌적인 느낌을 느껴봤다. 적당히크고 적당히 아늑하고 반마다 화장실이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화장실이 아기자기 하지 않아서 의외였다. 그냥 아이들 크기에 맞춘 미니미 사이즈의 깔끔한 공용화장실.

일단 어린이집보다는 건물전체, 방 갯수, 방 크기가 압도적으로 많고 크다. 그냥 그런 것을 경험해주고 싶었다. 5세 1년간은 코로나로 원생활이 거의 없다시피했었으니 이제 좀 큰 물에서 놀아보자 이런 속셈이다.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할 아들이 마냥 기특하고 애틋하고 그렇다. 엄마들 마음이 다 똑같겠지. 내가 유치원 다닐때가 생각난다. 오늘도 아이 일을 하며 나의 시간여행을 마무리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