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90

없던 곳에 기미가 요구르트 빨대구멍만큼 생기고(그것도 볼에), 비염때문에 코와 입 사이는 다 텄다. 팔자주름이 있을자리엔 마찰로 터진 빨간수포로 이뤄진 왕 붉은 수염이 자리잡았다. 눈은 이게 쌍커풀이 아니고 진짜로 주름이 됐는데 잘 꾸미고 좀 눌러서 쌍커풀이 될 것 같은 더블 곡선이 요상하게 자리잡았다. 퀭하고 엉망진창인데 그걸 보는 내 마음이 별로 동요하지 않았다. 다행이다. 그냥 나이가 들었구나 하고 말았다.


반응형
728x90

애엄마로서, 애엄마가 애업고 장에 들어오면 끝물이라는 말을 엄청 신경쓰고 진입했다. 내가 애엄마니까 말이다. 지금은 끝물이다 라고 보면서 주식가격이 좀 높다고 생각해야한다. 그러나 어차피 내가 지금 나만의 현름흐름이 없다. 내가 현금흐름을 만들었을때 적극 투자하기 위해 배우기 위한 배움의장으로 들어간다. 이를 스스로에게도 확고히 하기 위해 아예 애기 이름으로 하고 있다. 애한테 줄 컨셉으로 무조건 장기투자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미국처럼 장기투자가 되는 환경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문제는, 내가 애엄마라서 끝물인 것 보다 주호민이 주식시장에 진입한게 더 악재다. ㅋㅋ

반응형
728x90

오늘 유튜브를 보다가 좋은 표현을 발견했다. 굿 리던스! 지긋지긋해서 다시 보고 싶지 않을때, 코로나2020년 같은 그런 것들에게 인사를 전할때 쓸 수 있단다. 딱이다. 그리고 더불어 내 멍청한 과거들도 안녕.

반응형
728x90

티스토리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검색을 하던 중 일단 양으로 승부하는 전략을 알게됐다. 하루 포스팅 5개다. 24일부터 5개씩 글을 썼다. 기존 방문자가 워낙 적었고 수익이라는게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의 수익이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딱 봐도 하루 20명 정도씩 계속 유입량이 늘고 있다. 신기하다. 비슷한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수가 20명씩이라도 계속 올라가는 것이다.

월 얼마를 벌고싶다는건 없다. 그러다 이 코로나 시대를 지나고, 백수생활이 길어지면서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꿈꾸게됐다. 네이버블로그에선 쿠팡파트너스를 시작해봤다. 물론 글 딱 한개고 본격포스팅을 한건 아니지만 지금 확인해보니 클릭이 6건이 잡혀있다. 내 글을 보고 그걸 눌러본 건수가 6건이라는 뜻일 것이다. 이렇게 일단 이것저것 건드려보고 있다.

이와중에 내 본업이라고 하면 수험생이겠지. 합격해서 내 업을 가지고 기본 수입이 있는 상태에서 디지털노마드로서도 용돈을 벌었으면 좋겠다. 요즘 다 이런 마음 아닐까?^^

반응형
728x90

독감주사는 늦어도 이번주는 맞아야 좋다고 들었다. 원래 최적기는 10월 중순. 한동안 백신 안정성에 대해 논란이 있었기에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아이 접종, 오늘 나도 접종했다. 남편은 이미 먼저 맞았었고.

제조사가 궁금해서 병원에 전화해서 다 물어봤다. 그중 박씨그리프가 있다는 곳으로 갔다. 아니 집앞에서 가까워서 여기있는거 그냥 맞아야지 했는데 내가 들어본 박씨를 써서 얼른갔다. 보통은 사노피라고 부른다고 한다. (사노피파스푀르:박씨그리프)



무료접종으로 SK가 제일 인기있나보다. 전화해서 SK있냐고 물어보니 이미 몇달전에 소진됐다고 한다. 다시 들어오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다른곳에 전화해서 물으니 박씨,녹십자가 있었다. 어쨌든 올해는 조심해야한다. 독감의 위험성이라도 획기적으로 낮춰야한다. 올해는 코로나라는 대 적이 있으니. 서로를 위해 접종해야지 싶었다. 독감주사 부작용이 부디 그 누구에게도 나타나지 않길.

반응형
728x90

어느날 유튜브에서 '공부가 머니'를 리뷰하는 한 사람을 발견했다. 그게 행운이었다. 유튜브 칭찬해. 그 후로 이분이 운영하는 '자공마을'을 알게 됐고 몇 번 언급됐던 '스터디코드'를 알게 됐다. 나조차도 막연했던 '학습'에 대한 대부분의 의구심을 거의 해결했다. 다만 구체적인 가이드는 인터넷이라는 한계상 흩어져있었다. 그래서 책으로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진짜 오랜만에 수험서가 아닌 책을 예약구매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받았다. 이제야 조금씩 읽어보기 시작했다. 앞부분부터 이미 나는 대부분 아는 내용이었다. 이 아는 내용을 나는 이제 책에 나온대로 체계적으로 채워나갈 순서다. 나는 5살 아이를 키우고 있고 8살은 금방 다가올 것이라는것을 느꼈다.

 

임작가님의 루트를 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부머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부모로서 노력한다고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되는걸까? 그리고 그 끝이 어딜까? 이걸 전제로 깔고 가야하는 것이다. 임작가는 수많은 논문을 근거로 대며 교유은 '이론'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론에 이미 답이 있다. 그리고 '머리가 나쁘다'는 것에 대해서도 기준이 꽤 명확하다. 일단 '똑똑하다'라고 하는 것에 우리나라는 IQ를 예로 들곤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본인의 의견도 피력한다.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아래 문단에서 결론부터 모두 말해보겠다.

 

공부머리는 유전된다. 그런데 이 공부머리라는게 생물학적 유전은 확실하지 않고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유전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 심리적인 부분은 부모가 '공부를 잘해본 경험'이 있는지를 중요시한다. 결국 그건 부모의 학력으로 나타난다. 부모가 어떻게 학습을 가이드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자녀를 양유하는지, 가치관이 어떤지가 결국 유전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잘해본 경험이 있는 부모는 아이를 공부잘하는 아이로 키우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부모도 많을 것이고 그렇기에 바로 이 이론에 근거한 체계적인 학습 이론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가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의미가 없다. 공부를 잘했던 부모에게는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공부를 잘해보지 못한 부모에게는 이론적으로 올바른 학습방법을 전달해주는 것에 이 책의 가치가 있다.

 

아이는 가르칠 수 있다. 올바르게 이론적으로. 이 것에 공감을 한다면 이제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가면 된다. 책은 읽어보진 않았고 임작가님의 유튜브, 그가 운영하는 '자공마을'에서 이미 숱하게 읽어봤던 대로 암기 및 이해 부터 시작해서 학습을 이어나가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학습보다는 '공부 정서'를 좋게 유지하는 것을 중점으로 둔다. 여기서 파생된게 학습지 관련 이슈다. 대부분의 학습지는 단순내용 반복을 선행하도록 조장한다. 그리고 학습지 몇 장을 풀은 것으로 부모의 책임감의 무게를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걸 위해 아이를 붙잡아두고 일정 시간 이상을 할애하게 된다. 아이가 이 과정을 즐기면 상관없지만 부담이 되는 순간 아이의 공부정서가 위협받는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이 공부를 '귀찮고 재미없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면 좋을게 없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진입하면서 완전학습을 슬슬 준비한다. 모든 것을 '완벽히 하는 상태'가 절대 아니다. 간혹 여기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내가 이해한 완전학습은 그게 아니다. 메뚜기를 완전학습 한다는 것이 메뚜기의 생물학적 분류, 생물적 특성을 파고들어 안다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자세한 학습방법은 잘못쓰면 오히려 읽는 사람에게 혼란을 일으킬 것 같아서 생략하고 책을 읽은 후 다시 써보도록 하겠다.

 

어쨌든 이 완전학습 바이블이라는 책은 별 공부법이 난무하는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엄마가 중심을 잡게 도와준다. 이 책에 100퍼센트 공감을 하든 아니든 분명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 사람이 무언가를 학습하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탄탄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암기하고 이해하고 활용하고 비판해보기까지의 과정은 인간의 뇌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하는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지, 배워서 활용하게 되는 그 배움의 '목적지'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공부를 하면 공부는 매우 즐겁다. 아이 교육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을 알려주는 동시에, 학년별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분명 자세하게 나와있을 것이다. 이미 유튜브와 네이버카페 '자공마을'에 다 나와있다. 이 책은 그것을 좀 더 보기 좋게 체계적으로 메뉴얼처럼 정리된 것일 것이다. 나도 얼른 읽어봐야지. 주변에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교유동지가 혹시 없다면 '자공마을' 완전 강추다. 

반응형
728x90

엄청난 부자를 꿈꾸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자유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부자가 될 필요가 있다. 나는 이걸 '나중에 직면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내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시 경제전선에 나갔을때 어떻게든 될 것 같은 막연한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이건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내 경제지식은 그대로, 소정의 월급을 받아봤자 결국은 제자리라는 것이다. 투자라는 것을 배워서 성공을 할 수도 있고 실패를 할 수도 있다. 언제나 위험은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예 그런 기회를 가질 기회조차 없이 그냥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실패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시작으로 주식에도 관심이 생겼다. 주식 자체는 나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나는 주식을 할 성격이 아니라는 점이 명확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주식은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나는 요즘 마음의 그릇이 적고 월급이 없는데다가 앞으로의 빚을 생각하면 마음이 여유롭진 않다. 분명 일희일비할 것이 뻔하다. 그리고 최근의 부동산 시장의 위협은 나에게서 마음의 여유를 더욱 뺏어갔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자산의 가치라는 것에 관심이 가게 됐다. 이걸 일찍 깨달은 사람들은 뭐가됐든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려면 부동산이나 주식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식시장과 맞지 않는 인간임을 인지하고 직시하고 받아들이되 관심을 가지고 시장을 살펴보기로 결정했다. 

 

최근 인기있는 책 중 많은 추천을 받은 이 '부의 인문학'을 읽게 됐다. 발췌독만 즐기던 내가 글씨 하나하나 적어가며 꼼꼼히 몰입해서 읽은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단편적인 주식 정보보다 큰 흐름을 읽는게 큰 도움이 됐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인간은 근시안적 본능이 있고 이걸 극복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도 그렇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부동산 시장은 죽었다'라고 하며 아무도 집을 사려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영끌해서라도 사야한다'라고 한다. 여기에 또 '이성과열'(실러 교수)이 생긴다. 사람들은 전통경제로 설명할 수 없는 사회심리학적 요소로 움직이기도 한다. 인간은 무리짓고, 다수는 틀리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고, 전문가의 말을 잘 듣는 편이며, 입소문을 중시한다. 이 모든 요소는 자산 가치 거품을 일으킨다. 우리나라 현재 부동산이 그러하다. 부동산 위험 신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누군가에게 주택 매수 여부를 넌지시 묻는다면 '오늘이 제일 싸요'라는 말이 돌아올게 99%다 아직도. 집 못 산 사람은 바보취급 당하거나, 진짜 돈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될 정도다. 

 

그리고 행동경제학도 중요하다. 책에서 나온 예시를 들어보자. A는 자산이 30억인데 최근 29억이 됐고, B는 자산이 3억이다가 3억1천이 됐다고 하자. 절대적 자산가치가 월등히 큰 A가 더 행복하다고 생각될지 몰라도 실제로는 A보다 B가 행복감을 더 느낀다고 한다. '준거의 의존성'이라고 하고 이는 사람들이 변화에 더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 강남 부자들이 1~2억 더 벌면 크게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들은 기존의 자산이 매우 크기 때문에 더 크게 원할 것이다. 그래서 '있는 사람들이 더 한다'는 말이 나온 것 같다. 그들은 기존 자신의 자산 준거가 커졌다. 이렇게 경제를 해석할때는 객관적인 수치대로 움직이는 것 외에 사람들의 행동 특성을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할 때도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문단이었던 것 같다.

 

<사회심리학적 분석>과 <행동경제학>이 중요한 이유는 경제를 예측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미 기술적인 분석은 수많은 논문과 경제학자들이 증명을 했다. 개인을 합리적인 주체로 가정하고 예측한 모델들은 수치로 증명한다. 그랬음에도 자산 시장은 거품이 생겼다 없어지고, 주식투자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인것은 결국 경제주체들이 합리적이지 않고 비합리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역설한다. 그리고 이 비합리적인 행동은 그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들어도 이런 연구들을 통해 방향성을 알 수 있다. 이 엄청난 요소들이 전세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바로 주식시장이자 부동산 시장일 것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역시 멀고도 험하다.

 

책에선 단지 저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당연히 저것보다 더 통찰있고 방대한 지식을 알려준다. 하지만 책 내용을 모두 기록할 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일단 내가 보면서 기록할만한 것들을 위주로 적어봤다. 맘카페에서도 종종 추천이 돼서 나도 읽어보게 됐다. 부에 대한 관점을 바꿀 수 있으면서 우물안에 있던 내 뇌를 밖으로 훅 꺼내줬다. 지금 내가 여기서 우리 집 전세가격이 1억이 올랐니 2억이 올랐니 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고 치명적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건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내가 부자가 되기로 결심을 했든 아니든 나는 임차인으로서의 경제주체로서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한다. 그리고 전세가 갱신된다한들 거기서 머무를 수도 없다. 앞서 말한것처럼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당장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변화할 기회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 그럴때 읽어보기 최고의 책인것같다. 앞으로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읽어봐야겠다고 느꼈다. 궁극적으로 내가 공부하는 부동산도 결국 '자산'이라는 틀에서 다같이 공부해야하는 것이고 말이다.

 

 

그 외에 단편적으로 기록할 만한 것들을 기록해본다.

1.부동산과 주식이 어느정도 과열인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 CAPE(경기조정한 P/E 비율. 일종의 주가수익률 PER지수. 실질 주가를 물가조정한 실질 10년 평균이익으로 나눔) 경기를 감안하여 현재 미국 주가가 기업 이익의 몇 배 수준인지 : http://www.multpl.com/shiller-pe 

Shiller PE Ratio

Current Shiller PE Ratio: 31.58 +0.16 (0.52%) 4:00 PM EDT, Thu Oct 22

www.multpl.com

 위의 CAPE 중에서 부동산의 경우는 S&P/Case-shillerIndex : 
https://fred.stlouisfed.org/series/CSUSHPINSA

S&P/Case-Shiller U.S. National Home Price Index

Source: S&P Dow Jones Indices LLC   Release: S&P/Case-Shiller Home Price Indices   Units:  Index Jan 2000=100, Not Seasonally Adjusted Frequency:  Monthly Notes: For more information regarding the index, please visit Standard & Poor's. There is more i

fred.stlouisfed.org

 

실러 교수는 '이성과열'이라는 책으로 버블닷컴,부동산거품(리먼사태),가상화폐 거품 사태를 예측했다.

 

2.투자여부는 기대값으로 하고, 투자 비중을 결정할때는 F=P-(1-P)/R   

   *R=예상이익/예상손실

   *P=이길 확률

 

3.공개된 데이터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 주식시장에서 유명한 방법으로는 이길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기는 워렌버핏같은 사람은 존재한다. 그리고 이는 부동산시장의 수익률이 높은 것도 설명할 수 있다. 부동산은 효유적인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4.인간은 근시안적 본능이 있다. 최근의 정보와 결과를 중시해서 장기정보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다. 

 

 

반응형
728x90

신혼집이 영통 1단지였는데 부동산에 큰 뜻이 없어서(부동산 공부한다는 사람이 어리석게도) 잘 몰랐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살기 좋은거다. 내가 살던 동은 초초초역세권으로 좋았고 광화문이랑 강남가는 버스 정류장도 임산부 몸으로 도보 5분컷이었다. 이때 나는 여기가 '저평가다'라고 생각을 했어야했는데 그냥 시장이 대하락할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이제 깨달았다. 이곳은 정말 살기 좋다. 더 오를 수도 있겠다...하는 느낌.

영원한 상승장도 없고 영원한 하락장도 없다. 아니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에 영통이 상승한걸보면 죽은 시장이 아니구나. 게다가 영흥공원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래서 지금 이 소형평수 아파트들이 날개를 달았다. 아 물론 대형평수는 좀 더 많이 올랐고. 내가 전세뺄때 들어올 세입자가 없어서 보증금 못받을 위기였을때가 생각난다. 결국 그 집 포기는 안하고 들어와서 사신다던 집주인 할머니 진짜 너무 멋지고 리스펙트. 승리자. 나도 그런 할머니가 되고싶다.

암튼 이 미친 시장이 언제까지 미칠지 두려웠다. 그러면서 미친시장이 반드시 원래대로 돌아와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내가 시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가격에 집착하고 내가 패배했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그때 시장이 옳았고 지금은 틀린게 아니다. 그렇다고 지금이 옳지도 않다. 결국 시장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주의 개시크 개냉철.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조정이 온다한들 이번에 제대로 가치를 알게된 곳들은 어쩌면 다시 이게 정상가격처럼 자리 잡을 수도 있다. 이 가격이 뉴노멀이다. 빚없이 집사는건 현금부자들이나 하는거고 결국 노멀은 빚으로 집사는 것이었다.

전국이 다같이 오르고 전국이 다같이 내리는 속에서도 알짜가 분명 존재했다. 내가 이 판에 돈벌기회를 놓쳤다고 분해하고 속상해하는 것에서 머물지 말아야겠다. 분노해도 집값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분노를 통해 배우면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돈에 집착을 했는지 몰랐고 아니면 그게 진짜 생존권으로 느껴진것같기도 하다. 그동안 전세 올라도 2-3천 혹은 5천 그정도 열심히 저축한걸로 커버됐으니 나는 위협받진않았지. 근데 이제는 2억이 올랐다. 여기서 분노 폭발 ㅋㅋ예전이면 매수했을 금액을 넘어버렸다. 이제 이건 내 문제가 된것이다. 아마 나같은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강제 부동산 개안 각성 !

매일매일 지나가는 아파트들을 보면서 요즘은 진짜 묘하다. 욕망같은 것이지. 나는 왜 몰랐을까? 나는 왜 기회의 한가운데서 멍청하게 있었을까? 근데 모든 사람이 부동산정보와 뉴스에 파묻혀사는게 정상은 아니라고 본다. 관심을 안두고 싶어도 당장 내가 낼 세금이 달라진다는데 가만히 있는게 더 이상하다. 다들 피로하다. 하지만 멍하게 있다간 코 베인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