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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컴백!했다. 방탄소년단 나름의 웅장하고 한스러운 성장스토리나 각오가 쏙 빠지고 경쾌하고 발랄한 스토리라 또 이 나름대로 너무 신선하다. 거부감이 없고 산뜻하고 대중적이고 흡입력이고 신난다. 디스코다.

덕질하면서 디스코의 역사까지 알게됐다. 디스코라는 음악의 특성과 최근 전세계적 질병사태 등으로 힘든 전세계의 분위기를 봤을때 이보다 완벽할 순 없었다. 그냥 마냥 신난다. 아무리 힘들어도 몸이 움직이는 음악이 되지 않을까. 희망적인 느낌이 몸속에서 솟아오른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첫 무대는 VMA에서 볼 수 있고 한국에서도 중계된다. 31일 오후 10시 sbs Mtv에서 중계된다고 한다. 다이너마이트 무비에서 아주 짧게 나오는 군무가 너무 멋지고 압도적이다. 굉장히 궁금하다. 언제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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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아니고 수록곡으로 선공개된 블랙스완으로 더레잇레잇쇼와 전세계를 뒤집어놓더니 더 거대한게 온다. 지미팰런쇼에 초특급 게스트로 한 회를 다 차지하게 된다. 참고로 한 코너 말고 한 회차를 다 차지하는건 마블시리즈나 그런 정도 돼야 되는 거라고 한다.

지미팰런쇼에는 이미 출연한 적이 있다. 지미 아저씨는 아미에게도 유명하다. 하긴 근데 외쿡인들의 노골적인 주접은 너무 재밌다. '좋은데 좋다고 말하는걸 어쩌라고' 이런 느낌. ㅋㅋ 눈치나 체면 따위 없다. 온전히 즐기는 것 같다. 거기에 나도 모르게 동화되곤 한다. 우리나라 음악 방송 나와봐야 뭐하나. 견제만 당하고. 미국 쇼에 나오는게 더 좋은 아미들.

이제 21일에 타이틀이 공개될 예정이다. 블랙스완 무대보다 엄청난게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난 이미 블랙스완에서 케이오.

지미팰런쇼는 미쿡 기준 2월 24일이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2월 25일 오후 1시30분쯤이라고 한다. 그랜드센트럴역에서 엄청난 무대가 있다고 하니 무척 기대된다. 그때쯤 나는 기출문제를 열심히 풀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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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엠이 해냈다. 수만슨생님의 전략이 통했다. 그전 방탄이 해낸 200 차트 1위는 누구든 자본만 빵빵하면 해낼수있다는걸 증명하며 K pop의 실행력과 자본력을 보여줬다.

내가 방탄을 지지하는건 김연아 선수의 케이스처럼, 누가봐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자본의 힘을 싸그리 무시하고 세계에서 인정받는한편의 드라마 같은 모습때문이다. 방탄은 오직 팬들의 자발적인 앨범 구매로, 200차트를 노린것도 아닌데 억지로(?) 1위가 됐다. 그런데 이때 슈퍼엠이라는 스엠의 어벤저스가 등장했다.

익히 소문으로 알고 있듯이 그들은 이제 처음 데뷔하는것이고 끼워팔기, 한국국내 앨범판매량 빌보드집계 편법 등 알찬 구성으로 빌보드만 노렸다고 보인다. 팬심으로야 방탄200 1위의 드라마를 자본력이라는 오해와 오명을 씌운 찝찝한 결과요, 근본적으로는 이건 마치 드라마나 만화에 나온것처럼 천재나 압도적 기량의 선수를 뒤쫒는 돈많은 누군가의 계락에 결국 그 선수의 위대함이 다소 찝찝밤으로 남게된 느낌.

이후가 중요하겠지. 과연 그들이 아레나투어를 돌면서 수익을 얼마나 낼까. 스엠도 이걸 생각을 했겠지. 그래서 더더 속상하다. 그들은 그냥 오직 빌보드 1위를 하면 된다는 그 생각뿐이다. 후에 수익이 따르지 않더라도 1위 우리도 맘먹으면 한다 정도의 자체 위로감이 남는다.

김연아 선수를 볼때도 그랬다.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선수를 폄하할 의도가 1도 없지만 그녀를 금메달로 만든 그 자본력을 보고 좌절했다. 그때랑 똑같다. 누가봐도 압도적인 차이는 결국 자본으로 갈음된다. 처음 김연아 선수가 선수로서의 목표인 금메달을 차지했던 벤쿠버올림픽에선 그냥 잘한다가 아니었다. 해설가들의 롱 리브더 퀸. 이 말이 인상깊었다. 그때 이후로 200점이 속출했다. 김연아 선수가 처음으로 200점을 넘을때가 생각났다. 금메달 1위가 목표라는건 결과적인 목표고 그걸 이루러면 가져야할 선수로서의 기량과 관객에서 가해지는 무한 감동이 있다. 이걸 다 이루고 결과적으로 금메달이 갔다. 그런데 그 이후엔 어떤가. 4년후 클린 연기에 은메달을 땄다. 자본에 의해. 그걸 또 느꼈다.

그래도 시간은 알고있다. 결국 전설로 남는건 김연아 선수와 방탄이다. 슈퍼엠의 구성원들 모두 엄청난 노력파에 천재들이란걸 나도 안다. 그들은 정말리스펙트한다. 그러나 접근과 에스엠에 오히려 그들은 희생당했다. 허울뿐인 명예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미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일텐데. 에스엠이 정말 급했나보다.

그냥 갑자기 뉴스보다가 묘하게 좌절감을 느끼고, 좌절감을 느꼈다는 자체가 좌절이었다. 세상이 다 그런것같아서. 내가 김연아님이나 방탄소년단만큼의 사람도아닌데, 그정도 위치에 가도 저런상황을 마주쳐야 한다니. 연느님과 방탄은 그냥 씩 웃고 넘기고 자기 길을 가겠지만. 그냥 팬들 입장에서는 상큼하지가 않은 것이다.

그저 한 팬의 넋두리고 슈퍼엠 멤버들은 모두 좋아한다. 태민군은 내가 대딩때부터 봐왔(?)고 엑소자체도 싫어하지 않고 엔시티는 내가 잘 몰라서 모르지만 싫을 이유가 없어요. 그냥 이 상황이 개운하지가 않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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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실황 처음보고 입틀막. 생각보다 화질도 엄청 좋고 방탄이들의 표정과 주름 하나하나 다 보인다. 이건특히 뷔의 싱귤래리티에서 엄청난 위력을 보였다. 제대로 덕질하려면 일단 현장에서 그들과 같이 호흡하고 뛴 다음, 디비디로 사서 집에서 복습하는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난 방탄의 모든 음악을 당연히 들었고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이걸보니 예술은 역시 한단계 더 나아간 한치의 차이로 표현력에서 더욱 그 다양성이 표현되는 것 같다. 그렇게 많이도 봐왔던 그들의 무대와 노래가 너무도 달라보였다. 수많은 아미들의(오로지 아미들만의)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받아 본인의 몸들을 극한의 댄스머신으로 만들어 버렸다. 단순히 격한게 아니었다. 그냥 그 무대의 바람이었고 공기였다. 거기에 그냥 존재하는 것이었다. 티비를 통해 콘서트를 보는게 이런 느낌이었다니.

남편이 특별히, 원래 보던 프로그램 포기하고 이거 보라고 틀어줘서 감동 오조억배. 이 아래는 주접 글.

🎶
저스트댄스는 제이홉의 맑고 진지한 영혼을 느낄 수 있었고 시소의 슈가는 치명적인 매력을 보였다. 방탄은 막내라인으로 입덕했다가 아재 진을보고 헛 했다가(긍정적) 랩라에 확인사살 당하는 코스가 보편적이지 않을까. 나는 랩라를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매니아와 대중픽의 경계에서 화려하게 완급조절이 가능한 슈가를 요즘 좋아한다.(방탄은 최애 회전문인거 다들 아시죠) 시소를 꼭 직접 봐야했다. 역시 슈가. 설탕 아닙니다만 아미들에겐 설탕맞지.

정국이는 성대가 진짜 다 근육같다. 안정적이고 미친 폐활량이 느껴져서 너무 놀랐고(익히 봐왔고 매우 많이 봤는데 볼때마다 놀란다), 진의 에피파니는 진짜 감동적이었다. 박세렌은 말해뭐해. 남준이는 진짜 너무 부드럽고 무대를 사로잡았고 대망의 싱귤. 너무 입틀막이다. 이건 한편의 뮤지컬이랄까. 박세렌씨는 현실에 놀러온 요정이라 중간중간 무대를 즐기면서 하는것 같다면 싱귤의 김태형은 그냥 갑자기 시공간을 이동해 무대속에 사는 주인공 같다. 세계 최고의 뮤지컬 무대같았다. 춤도 어떻게 저런 춤선이 나올까 싶다.

러브마이셀프까지, 순식간에 2시간이 지나버렸다. 와 진짜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너무 뭔가 표현을 못하겠어서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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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청년들이 그래미의 철옹성을 뚫었다. 와 대박. 음알못인 나도 알겠다. 3대 시상식 빌보드와 AMA도 매우 힘드지만 그래미는 워낙 대놓고 '화이트 그래미'라고 비판받을 정도로 보수적인 곳이라는 것을. 그동안의 업적도 너무 대단하지만, 내심 그래미는 설사 못가더라도 아무도 방탄의 영향력에 흠을 낼 수 없을것이고 다들 그래미에 못가도 거긴 원래 그런곳이니 그러려니 하자고 서로 다짐까지 하던 모양새였다. 팬들과 외랑둥이 사이에서는 그랬다. 그런데! 그냥 그래미까지 가버렸다. 디쥬씨마백.

이 청년들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뭐라고 쓰고싶어서 쓴다. 국내 음악 방송 땜빵이 큰 목표라던 이 청년들이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일관적인 메세지를 주고있던걸 세상이 인증해줬다.(참고로, 누군가의 음악프로 땜빵이 꿈이라던 이 청년들 지금 그래미 시상식 불참을 선언한 아리아나 그란데 땜빵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충격 설레발)

그저 춤잘추는 아이돌이 아니었다. 이들의 노래로 정신과적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거나 한멤벙이 솔로곡이 결혼식에서 입장곡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거나 하는 단편적인 사실은 그저 곁들임용 수식일 뿐이다. 그들은 유엔 연설까지 해내며 그들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그들의 영향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중에 자신들의 업적을 과시하는 것은 애초에 관심도 없고,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보충설명도 할 필요가 없고 그저 언제나 처럼 자신들이 할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 삶의 자세가 리스펙트.

본인들이 하는 일이 너무 커져서 그것이 그들을 짓눌러버리려고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본인들이 행복해야 본인들이 던지는 메세지가 진실이 된다는걸 안다. 본인들 스스로를 사랑할 줄도 안다. 짓눌려 압사당할수도 있는 이 관심과 사랑의 근원을 정확히 안다. 감사해할 줄 안다. 팬들이 본인들을 자랑스러워 해주는 마음이 그들의 자부심이란다. 국어과 수석인가.

그래미는 11일 오전에 엠넷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예전에 엠넷에서 해준 AMA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게 기억난다.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탄소년단에 공감하고 호응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AMA와 빌보드에선 관중들의 가히 충격적으로 압도적인 호응과 함성이 든든했는데 이번엔 대중들은 일단 참석이 제한된 것으로 들었다. 음악 관련자들만 가는데 그중에 아미도 있겠지.

이미지 출처는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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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팬임을 미리 밝힌다. 편파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닌것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건 한 가수에 대한 관심을 넘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병맛같은지 느끼게 해주는 전설적인 사례로 남을 것 같다. 국내외에서 가요프로그램 1위를 밥먹듯이 했고(압도적인 차이로) 그리고 무려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2번이나 1위를 했다. 더 이상 뭘 어찌해야 더 위로 올라가나 싶었다. 그런데 한국은 견고했다. 그리고 바보같이 그걸 민망하게 다 드러냈다.

과거의 영광은 인정한다. 나도 가수에 대한 악감정 전혀 없다. 그들의 지난 성과는 물론 대단하고 나도 좋아하지만, 단지 올해 2018년을 놓고 봤을 때, 연말 시상식이 그 해에 큰 성과과 반향을 일으킨 무대를 모아놓은 것이라고 해석했을 때 과연 마땅한 자리였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공로상도 아니고. 그들의 업적은 멋지고 무대도 좋지만, 올해 도대체 얼마나 더 했어야 하는가. 그리고 마치 짠것처럼 지상파에서 모두 이 일을 저질렀다. 국민들이 아직 유튜브도 안보고 미국 소식도 못듣고 하는줄 아나?

은밀하게 봐주는 식이 아니라 대놓고 저질렀다는게 놀랍다. 특히 mbc는 너무했다. 12부 시작과 엔딩 다 SM이었다. 이걸 기획을 해서 컨펌을 받았다는게 놀랍다. 하다못해 팬덤인 아미들은 아 그렇구나 하고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언론조작이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했나? 언론에서 다 그렇게 보도하면 다 그런가부다. 하는줄 알았을까? 나도 이미 덕후 세계에선 뒷방 늙은이인 30줄에 애미다. 그냥 나는 방탄소년단의 훌륭한 업적들에 매료돼 무대까지 찾아본 사람이다. 유엔연설은 물론, 문화훈장까지 받았다. 최근 멜론뮤직어워드에 깊이 감동도 받았고 이번에는 어떤 파격적인 무대를 보여줄까 내심 기대했다. 그런데 다 엑소다. 엑소세상이었다. 엑소 좋다.

이건 심각한 문제다. 아무리 잘해도 결국 너넨 이곳 천장을 뚫을 수 없어 라고 만천하에 박는 것이다. 잘한다는 수치가 너무나 객관적이다 못해 뾰족한데도 어쩔 수 없다. 언론도 그렇다. 결국 사실과 전후관계 모르고 기사는 다 엑소세상. 아이돌 세상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아 방탄이 아무리 잘나가도 역시 엑소구나 할게 뻔하다. 나는 방탄의 팬임에 앞서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빽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실력이라도 좋아야 대접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그 실력이 탁월해도 이런 대접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걸 대리체험한 느낌이랄까. 내것도 아닌데 뺏긴 박탈감이 꽤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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