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90

부록까지 책을 쭉 읽어봤다. 과목마다 완전학습의 목표가 정해져있어서 너무 좋았다. 지금 아이가 5살이기 때문에 아마 나중에 다시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럴 줄 알고 이 책은 예약구매로 구매를 해놨었다. 읽고 또 읽어서 '엄마'가 먼저 완전학습법을 공부하고 이해해야 할 것 같다.

 

책에도 언급된 '스터디코드'가 떠오르면서, 이는 마치 초등학생버전 스터디코드같이 느껴졌다. 애매함을 종결시키고 도대체 이 과목이 무엇을 공부하는 것인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과목별로 무엇을 공부하는 것인지, 어떤 방법이 제일 효율적인지를 알게 해준다. 엄마들이 최근 핫한 숙제인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넘어간다. 영어 학습적인 부분을 얘기해주기보다 아이의 라이프를 생각해서 말해주는게 좋았다. 아이가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것이 좋을까, 좋은 대학에 가는게 좋을까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다. 특수한 경우는 제외했다.(주재원, 외국학교, 바이링구얼 환경 등)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은 결국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완전학습을 통한 수능고득점은 때가 있다. 결국 엄마가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게 '유창한 영어'인지 '명문대 학벌'일지를 선택해야하는 문제가 생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작가는 가성비 측에서 명문대 학벌이 좋다고 생각했다는데 나도 그에 동의한다. 그에서 결국 영어는 '유창성'을 따지기 보다 '수능 영어'를 해야한다. 이 전제로 영어에 대한 코드를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의 주장이고, 나도 일정 부분 매우 동의한다. 완전학습이라는 것은 결국 공부정서를 지켜주고,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알려주며 이를 12년 동안 지속할 수 있도록 자기효능감을 채워주기도 해야한다. 아이 인생 '종합예술'인 것이다. 이를 잘 수행해내기만 한다면 수능영어는 당연히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고, 부차적으로 분명 이런 학생은 유창성도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학생이 될 것이다. 

 

공부는 12년간 지속해야하는 마라톤이다. 학벌이 다는 아니지만, 완전학습이라는 것을 통해 학습을 통달하여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이 있는 학생은 필연적으로 명문대에 진학한다. 그래서 명문대에 가야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엄마들의 심리를 자극하는데 이게 매우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실증적이다. 그래서 이 작가가 말하는 것에 동의하게 됐다. 그럼 구체적으로는 어떤 식으로 완전학습이 이뤄지는지 궁금할 것이다. 여기서도 특이한 점이 있다. 공부를 잘해본 엄마들이라면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한다. 본인이 공부를 잘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완전학습을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부를 잘해본 경험이 없는 엄마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리고 공부를 잘 했더라도 시대가 변해서 분명히 지금과는 다른 학습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고 믿는다. 아래는 책에서 나온 구체적인 단어들을 잠시 정리해보도록 한다.

 

아이는 이성의 뇌과 감정의 뇌가 있다. 이성을 지배하는건 감정이다. 그래서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이성을 더 잘 발휘한다. 자신의 짜증이나 화 혹은 욕구를 절제하고 통제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이 감정의 뇌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이성을 발휘하기가 힘들다. 이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교생활로 바로 드러난다. 종이 치고 자리에 앉아야할 시간에 약속을 지키는 아이와 계속 떠드는 아이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전자의 아이는 본인도 놀고 싶지만 학교의 규칙을 정하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위해 즐거움을 중단시킬 조절능력이 있는 아이다. 단순히 선생님 말을 잘듣는다는 메커니즘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벌써 학교에서는 공부를 잘 할 아이와 아닌 아이를 어느정도 구분할 수 있다고 선생님들은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수업을 충실히 해야한다. 선행학습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안하는게 좋다. 예습을 살짝 하고, 학교 수업에 온전히 집중하고, 집에 와서 복습을 한다. 그리고 또 중요한 복습 키워드는 방학이다. 이는 외국 한 연구에 의해 밝혀진 상류층과 노동자계층의 오래전 실증연구에서 드러난 바다.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이것 말고도 특히 미국에선 과거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어디서 오는지 연구를 많이 했었는데 이 방학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었다. 상류층이 왜 학습능력이 좋은지 새로운 시각에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충격적으로 재밌었다. 나는 유튜브를 통해 대략 내용을 알긴했는데 책이라는 매체로 정리해서 보니 좋았다. 그중에서도 제일 인상깊은건 '사용하는 언어'다. 책에서 한 예를 통해 상류층 아이와 노동자계급의 차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상류층 아이가 상황을 묘사하는 법에 있어서 구체, 명료하며 직관적인 설명을 한다. 작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예시를 잘 들어줘서 그게 어떤 차이인지 와닿았다. 

 

심리적인 요소도 언급한다. 흔히 알고 있는 피그말리온 효과에도 주목했다. 결국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내 아이를 믿어주고 내 아이를 격려해줘야한다. 그리고 발달 이론에 따르면 아이 혼자서 해야하는 영역, 조금만 도와주면 할 수 있는 영역,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설명도 인상깊었다.

 

애매하게 뭉뚱그려 생각만 하고 있던 여러가지 사항들을 작가가 딱 체계화시켜서 알려주는 느낌의 보물같은 책이다. 너무 많은 것을 적으면 안될 것 같고 쓸 수도 없다. 완전학습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고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면 이 책은 꼭 읽어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내가 보려고 기록

(1)학습은 기억, 이해, 적용, 분석, 평가, 창작에 의해 이뤄진다. 선후관계는 유동적이다. 사실, 개념, 절차, 원리를 기본적으로 기억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하는게 일반적이다. 

(2)자신감, 끈기, 감정조절, 만족지연 능력이 중요하다. 이 개념들이 결국 아이가 개념을 배울때 필요한 능력들이다. 

반응형
728x90

어느날 유튜브에서 '공부가 머니'를 리뷰하는 한 사람을 발견했다. 그게 행운이었다. 유튜브 칭찬해. 그 후로 이분이 운영하는 '자공마을'을 알게 됐고 몇 번 언급됐던 '스터디코드'를 알게 됐다. 나조차도 막연했던 '학습'에 대한 대부분의 의구심을 거의 해결했다. 다만 구체적인 가이드는 인터넷이라는 한계상 흩어져있었다. 그래서 책으로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진짜 오랜만에 수험서가 아닌 책을 예약구매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받았다. 이제야 조금씩 읽어보기 시작했다. 앞부분부터 이미 나는 대부분 아는 내용이었다. 이 아는 내용을 나는 이제 책에 나온대로 체계적으로 채워나갈 순서다. 나는 5살 아이를 키우고 있고 8살은 금방 다가올 것이라는것을 느꼈다.

 

임작가님의 루트를 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부머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부모로서 노력한다고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되는걸까? 그리고 그 끝이 어딜까? 이걸 전제로 깔고 가야하는 것이다. 임작가는 수많은 논문을 근거로 대며 교유은 '이론'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론에 이미 답이 있다. 그리고 '머리가 나쁘다'는 것에 대해서도 기준이 꽤 명확하다. 일단 '똑똑하다'라고 하는 것에 우리나라는 IQ를 예로 들곤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본인의 의견도 피력한다.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아래 문단에서 결론부터 모두 말해보겠다.

 

공부머리는 유전된다. 그런데 이 공부머리라는게 생물학적 유전은 확실하지 않고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유전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 심리적인 부분은 부모가 '공부를 잘해본 경험'이 있는지를 중요시한다. 결국 그건 부모의 학력으로 나타난다. 부모가 어떻게 학습을 가이드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자녀를 양유하는지, 가치관이 어떤지가 결국 유전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잘해본 경험이 있는 부모는 아이를 공부잘하는 아이로 키우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부모도 많을 것이고 그렇기에 바로 이 이론에 근거한 체계적인 학습 이론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가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의미가 없다. 공부를 잘했던 부모에게는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공부를 잘해보지 못한 부모에게는 이론적으로 올바른 학습방법을 전달해주는 것에 이 책의 가치가 있다.

 

아이는 가르칠 수 있다. 올바르게 이론적으로. 이 것에 공감을 한다면 이제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가면 된다. 책은 읽어보진 않았고 임작가님의 유튜브, 그가 운영하는 '자공마을'에서 이미 숱하게 읽어봤던 대로 암기 및 이해 부터 시작해서 학습을 이어나가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학습보다는 '공부 정서'를 좋게 유지하는 것을 중점으로 둔다. 여기서 파생된게 학습지 관련 이슈다. 대부분의 학습지는 단순내용 반복을 선행하도록 조장한다. 그리고 학습지 몇 장을 풀은 것으로 부모의 책임감의 무게를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걸 위해 아이를 붙잡아두고 일정 시간 이상을 할애하게 된다. 아이가 이 과정을 즐기면 상관없지만 부담이 되는 순간 아이의 공부정서가 위협받는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이 공부를 '귀찮고 재미없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면 좋을게 없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진입하면서 완전학습을 슬슬 준비한다. 모든 것을 '완벽히 하는 상태'가 절대 아니다. 간혹 여기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내가 이해한 완전학습은 그게 아니다. 메뚜기를 완전학습 한다는 것이 메뚜기의 생물학적 분류, 생물적 특성을 파고들어 안다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자세한 학습방법은 잘못쓰면 오히려 읽는 사람에게 혼란을 일으킬 것 같아서 생략하고 책을 읽은 후 다시 써보도록 하겠다.

 

어쨌든 이 완전학습 바이블이라는 책은 별 공부법이 난무하는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엄마가 중심을 잡게 도와준다. 이 책에 100퍼센트 공감을 하든 아니든 분명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 사람이 무언가를 학습하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탄탄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암기하고 이해하고 활용하고 비판해보기까지의 과정은 인간의 뇌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하는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지, 배워서 활용하게 되는 그 배움의 '목적지'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공부를 하면 공부는 매우 즐겁다. 아이 교육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을 알려주는 동시에, 학년별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분명 자세하게 나와있을 것이다. 이미 유튜브와 네이버카페 '자공마을'에 다 나와있다. 이 책은 그것을 좀 더 보기 좋게 체계적으로 메뉴얼처럼 정리된 것일 것이다. 나도 얼른 읽어봐야지. 주변에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교유동지가 혹시 없다면 '자공마을' 완전 강추다. 

반응형
728x90

내가 최근 꽂혔던 임작가님. 공부가머니를 볼 의지도, 시간도 안됐던 내가 임작가를 알게되고 오히려 공부가머니를 챙겨봤다. 반면교사라는 말이 딱이다. 이번엔 공중파에서 무슨 뻘짓을 하나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공중파라고, 언론이라고, 권위자라고 해도 진짜 별거 없구나를 제대로 알았다. 그 권위자도 학계에선 권위자일지 몰라도 실행에 있어서 얼마나 자본주의적으로 적용되는지도 알았다. 역시 언론은 결국 협찬.

암튼 그 공부가머니에 나온 기상천외한 공부법이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문제인지 너무 똑부러지고 이론적으로 탄탄하게 반박하는 영상을 보고 임작가님에 꽂혔다. 내가 항상 길을 찾는법처럼, 정답은 모르겠지만 오답인걸 제껴보는 것이다. 객관식 시험일때도 확실한 오답 3개를 버리면 정답에 도달할 확률이 매우 높다. 임작가님이 말하는게 무슨소리인지 잘 모르더라도 방송에 나온 소리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소리인지는 잘 알겠는 것이다. 로희에 대한 패널들의 조언부터, 아직도 아이큐검사 결과로 하버드를 언급하다니.

그때부터 임작가님 영상을 찾아봤다. 이론에 근거한 완전학습이 나와있다. 요즘 또 완전학습이 애 잡는다고 완전학습이 뭐가 중요하냐며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건 완전학습이 아니다. 완전학습은 기본적으로 애를 상위 1퍼센트로 키우는 방법이 아니다. '학습결손은 무조건 막는다'는 주의의 학습방법이다. 나도 지금 체계적으로 책을 보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간혹 "완전학습하다 애 잡는다"란 소리를 하는 것을 들었다. 완전학습은 모든걸 완벽히알게 하는게 아니라, 학습을 해 나갈 수 있는 완전한 방법 쪽이 맞지 않을까싶다.

나도 내 스스로 오해가 있을 수 있고 아직 애가 5살이다보니 강 건너 불구경으로 하는 뻘 소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느낌이 왔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걸. 아이가 학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고 공부를 함에 있어서 스트레스없이, 공부정서가 망가지지 않게 즐거운 배움의 시간을 주도적으로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진짜 머리나쁜 아줌마가 됐지만 사실 나도 배우는걸 좋아한다. 초등학교때 이미 버스를 타고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자주 갔었다. 공부내용은 아니었다. 매듭팔찌 만들기, 다이어트하기(ㅋㅋㅋ) 이런 내용이었다. 중학교때는 도서부를 자처해 분류 스티커를 열심히 붙이기도 했다. 내 유전자를 아이도 받았겠지. ㅋ 기승전 유전자. 임작가님 책에도 이런말이 있다. 공부머리가 유전되는가? 이건 맞다. 다만 DNA가 아니라 생활환경으로. 이 내용도 모두 책에 있을 것이다. 유튜브만 봐도 나온다.

자 이제 애를 재우고 책을 보고 리뷰를 쓸 수 있길!





반응형
728x90

내가 자주 보는 유튜브 중 '인생멘토 임작가'가 있다. 철저한 교육이론에 기반해 엄마와 아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완전학습'에 대해 알려주시는 분이다. 중간중간 MBC 공부가머니 프로그램을 리뷰하면서 교육이론으로 팩트 때리기도 하신 분이다. 그게 문제가 됐던 걸까. 얼마 전 MBC측에서 저작권법 위반으로 영상 게재 중지 요청이 들어와 관련 영상이 다 블럭됐다고 한다. 헐이다. 공익 목적으로 인용한 짧은 영상들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는데 아무래도 문제집의 허상에 대해 강조하다보니 문제집 협찬쪽에서 압력이 들어온건 아닌가 싶다. 프로그램은 협찬이 생명이니까 말이다.

근데 아무래도 찝찝하다. 그저 한 유튜버의 의견이라고 무시할 수 있었을텐데 굳이 블럭을 한건 이제 그 유튜버의 영향력을 실감했다고 밖에는 해석이 안된다. 임작가님이 한 비판은 그 한사람의 비판이 아니다. 이미 시청자들이 다 비판하는 내용을 좀더 이론에 기반에 찝어서 다듬어진 문장으로 비판했을 뿐이다. 강남 최고급 아파트에서 과외와 학습지를 수십개씩 하는 아이들의 공부 솔루션을 우리가 왜 봐야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부터, 자격증 시험에서나 통할 아주 표면적이고 괴상한 공부방법을 공영방송에서 왜 하고 있는지 나도 의문이었다.

나는 그래도 이 프로그램이 건전한 비판을 받아, 한 꼭지 정도는 꼭 일반인으로 보여주는 식으로 개편한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예인들의 넘사벽 공부법도 사실 궁금하긴 하니 사실 비판하면서도 시간되면 보긴 봤던 것이다. 그런데 뭔가 내가 즐겨보던 영상들이 막혔다니 기분이 안좋다. 나는 사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와 아이의 공부정서 등에 대해 얻은게 많았다. 그리고 임작가님 같은 비판의 시각으로 다각도로 보면서 공부에 대한 관점도 키웠다. 그 여러 관점이 있었을때 공부가머니란 프로그램도 '논란은 있지만 보고 느낀점이 있는'프로그램으로 남았을 것이다. 이 사건을 보고 역시 언론의 딱 그 정도 관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요즘 누가 공중파 방송만 보나. 다 유튜브로 본다.

말이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난 테이프로 핑클, SES좋아하던 시대 맞다. 그런데 자꾸 티비에서 90년 감성 강조하는게 요즘 좀 거부감든다. 90년을 겪어보지도 않은 애들이 더 많다. 그런 사람들이 더 많은데 계속 90년대가 좋았지, 그때의 감성이 좋았지 주입하고 있는것같다. 그걸보고 한 플랫폼이 이제 역사의 뒷길로 사라지는 진풍경을 느꼈다. 그걸 향수하고 그리워하는 '방송가의 70-80년생으로 이뤄진 과장 차장 부장 국장인 실세'들이 방송 그 자체라는 걸. 그리고 이들이 퇴직하면 이 방송이라는 것도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것. 그들이나(나 포함) 90년 감성이 그립지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은 뭐가 그립겠나. 자꾸 그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암튼 나도 꼰대나이다. 라떼인간이다. 근데 퇴사한 꼰대라 다 비판할 것이다.


반응형
728x90

얼마전 유튜브로 알게된 '인생멘토 임작가'님의 완전학습 개념을 생각중이다. 이분은 이론적으로 학습법을 탄탄하게 설명해주시는 분이라 왠지 신뢰가 간다. 이론은 실전과 다르다고들 하지만, 결국 그 수많은 실전 케이스들에 적용되는 팩트를 찾고 다듬고 하나의 법칙으로 승화시킨게 이론이므로, 학습은 이론에 근거해 체계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그래, 이론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창의수학이니 뭐니 해봤자 우리가 그 유명한 수학자들이 발견하고 정립한 방법보다 더 창의적으로 뭘 어떻게 생각하겠냐 라는 소리를 들으니(직접 이런 텍스트로 말한건 아니지만) 겸손해지고 현타가 온다.

그리고 공부머리는 유전되는 것이라는 것에 대해 관점을 달리해보니 정말 맞는 말이었다. 공부를 잘하는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자연적으로 그 방식으로 살거나 혹은 부모가 자신들의 공부 노하우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끌어주기 때문이라는 것에 너무 깊이 공감해버렸다. 공부를 잘해본 사람만이, 공부에 대해 적절한 가이드를 줄 수 있다. 공부를 잘해보지 않은 사람이 이 길 저 길 다 따라해보다가 무너져버리는 것 같다. 어느 길이 맞는지 조차 모르는데 결승점을 향해 가기 쉽지가 않다. 잔인한 현실일 수도 있는데 맞는 것 같다. 그 점에 유의해서, 나도 엄청난 공부벌레까지는 아닌것같아서, 임작가님의 완전학습을 좀 더 잘 살펴봐야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